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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 원정을 간 바이에른 뮌헨 팬들이 단체로 불만을 토로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15일 오전 5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서 PSG를 1-0으로 이겼다. 2차전은 3월 9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다.
1차전 전반전이 한창 진행 중이던 때, 바이에른 뮌헨 원정 팬들이 대형 걸개를 들어올렸다. 걸개에는 영어로 “티켓이 70유로(약 9만 6,000원)라고? 우린 네이마르가 아냐. 20유로(약 2만 7,000원)면 적당해. PSG 꺼져라”라고 메시지를 적었다. 값비싼 티켓에 항의하는 문구였다.
그러면서 여러 개의 ‘홍염’을 불태웠다. 홍염은 강성 성향의 서포터들이 응원 열기를 고취시킬 때 사용하는 붉은 화염이다. 화제 및 인명 피해 위험이 있기에 축구장에서 사용이 금지된 응원 도구다.
결국 후반전에는 프랑스 경찰과 대치하는 소동도 벌어졌다. 바이에른 뮌헨 팬들은 홍염을 저지하려는 프랑스 현지 경찰과 몸싸움하며 언성을 높였다. 결국 경찰에 의해 진압됐다.
바이에른 뮌헨이 원정 응원에 가서 티켓값을 저격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조별리그 빅토리아 플젠(체코) 원정을 가서도 목소리르 냈다. 당초 플젠의 티켓 가격은 14유로(약 1만 9,500원)였으나 바이에른 뮌헨 원정 팬 상대로 5배 인상한 70유로(약 96,000원)를 책정해 문제가 됐다.
홈팀 PSG 팬들도 바이에른 뮌헨을 도발했다. 이들은 경기 시작 전에 카드섹션을 펼쳤는데, 주먹으로 바이에른 뮌헨 엠블럼을 깨부수는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독일과 프랑스를 대표하는 두 클럽 사이의 신경전은 2차전에서도 이어질 전망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독일 스카이 스포츠]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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