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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좀처럼 감정 표현을 안 하는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이 심판진을 맹렬히 비판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맨체스터 시티전 전에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오심을 언급했다. 이전 라운드 브렌트포드전에서 황당한 오심으로 승리를 날렸기 때문이다. 아스널은 승점 3점이 아닌 1점 추가에 그치며 2위 맨시티와의 간격이 3점으로 좁아졌다.
아르테타 감독은 “브렌트포드전 오심에 대해 심판협회는 ‘인간적인 실수’라고 했다. 이건 인간적인 실수가 아니다. 자신의 업무를 제대로 수행할 능력이 없는 것이다”라고 언성을 높였다. 해당 심판의 직업적 자질을 꼬집었다.
이어 “결국 아스널은 승점 2점을 날렸다. 다른 경기에서 2점을 보완해야 한다”면서 “만약 승점 2점을 다시 채워준다면 심판협회의 사과를 받아들이겠다. 하지만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아스널은 지난 12일 홈구장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포드전에서 1-0으로 앞서가다가 동점골을 내줬다. 심판진은 VAR을 체크한 뒤 득점으로 인정했다. 하지만 이 장면은 명백한 오프사이드 규정에 위반하는 골이었다.
해당 경기 VAR 담당 심판 리 메이슨은 오프사이드 라인을 긋지 않고 득점을 인정한 것이다. 19년 만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도전하는 아스널로서는 분노가 치밀어 오를 법했다.
프로심판협회(PGMOL) 심판위원장 하워드 웹은 “믿기 힘든 판정이 나왔다. 오심 피해를 입은 아스널에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 PGMOL은 공식 성명을 내고 “VAR 심판 실수로 나온 이번 오심을 철저히 조사하겠다”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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