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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토트넘(잉글랜드)의 수비수 로메로(아르헨티나)가 거친 태클과 함께 AC밀란(이탈리아)의 속공을 끊었다.
토트넘은 15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AC밀란을 상대로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치렀다. 토트넘은 이날 경기에서 0-1 패배를 당해 8강행이 불투명하게 된 가운데 후반 2분 AC밀란의 속공을 저지한 로메로의 태클이 주목받았다.
AC밀란은 중원에서 볼을 가로챈 후 토날리가 중앙선을 넘어서며 빠르게 드리블 돌파를 시도했다. 이후 로메로는 토날리를 향해 달려들며 슬라이딩과 함께 거친 태클을 가했다. 토날리가 터치한 볼은 토트넘 수비 뒷공간으로 흘러 들어갔고 토날리가 전력 질주를 하는 순간 로메로의 스터드가 토날리의 발등을 가격했다.
토날리는 로메로에게 태클을 당한 이후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졌고 주심은 로메로가 파울한 지점으로 재빠르게 달려왔다. 로메로 역시 주심에게 달려가 강하게 항의하며 파울이 아니라고 주장했지만 주심은 로메로에게 경고를 줬다.
영국 기브미스포르트는 '로메로가 충격적인 태클을 한 후 심판에게 비명을 질렀다'며 '토트넘이 레스터시티에 대패를 당한 이후 로메로가 수비수로 나선 것은 토트넘에게 도움이 됐다. 하지만 로메로의 태클은 퇴장당했어야 한다'고 전했다.
세리에A 등에서 활약한 이탈리아 심판 출신 체사리는 "로메로가 경고를 받은 것은 전혀 마음에 들지 않는다. 관대한 판정이었다. 다리가 높은 태클이었고 레드카드를 받아야 했다"고 주장했다. AC밀란의 피올리 감독 역시 경기 후 "경고보다는 퇴장에 가까웠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토트넘은 지난 11일 로메로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레스터시티전에서 4골을 허용하며 대패를 당했다. 로메로는 토트넘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나섰지만 다시 한번 경기 중 카드를 받으며 거친 모습을 드러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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