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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2012년 벨기에 헹크에서 잉글랜드 첼시로 이적한 미드필더가 있었다.
2006년부터 2017년까지 첼시에서 활약한 스타 미드필더 존 오비 미켈이 라디오 프로그램인 'Dubai Eye'를 통해 그 선수의 과거와 현재를 비교했다.
그는 조제 무리뉴 첼시 감독의 신뢰를 완전히 잃었던 선수였다. 무리뉴 감독은 2004년부터 2007년, 그리고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첼시 지휘봉을 잡았다.
미켈이 기억하는 그 첼시 미드필더는 "항상 불만만 늘어놓는 사람"이었다. 이어 미켈은 "그는 항상 성격이 급했고, 항상 혼자였고, 항상 기분이 좋지 않았고, 항상 투덜댔다. 그래서 그에게서 얻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고 기억했다.
그는 첼시에서 적응하지 못했고, 첼시에서 리그 3경기 출전이 전부였다. 결국 그는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쫓겨났다.
그는 첼시 시절 독일의 베르더 브레멘으로 임대됐다. 독일에서 그의 재능을 조금씩 찾기 시작했다. 첼시에서 쫓겨난 그는 독일로 이적을 선택했다. 2014년 볼프스부르크로 이적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은 2015년 그는 당당하게 잉글랜드로 다시 돌아왔다. 놀라보게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온 곳은 첼시가 아니었다. 그는 맨체스터 시티 유니폼을 입었다. 지금까지 그는 맨시티 소속이다.
맨시티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였다. 미켈은 놀랐다. 미켈은 "그가 지금 훌륭한 경기를 뛰는 것을 보면 정말 기쁘다. 그의 경기를 보는 것이 너무나 즐겁다. 그가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된 것을 보면 놀랍다. 더 강해졌고, 더 빨라졌다. 나는 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른다"고 감탄했다.
첼시 시절 무리뉴 감독에게 외면받아 쫓겨났던 미드필더. 맨시티로 가서 정상급 선수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미드필더. 과거 초라했던 자신을 오직 실력으로 극복한, 잉글랜드 최강 맨시티의 에이스.
그의 이름은 케빈 더 브라위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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