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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이동노동자들이 공개한 최고의 진상이 공개됐다.
17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진상월드'에서 배달기사, 택배기사, 퀵기사, 대리기사들은 '내가 만난 최고의 진상'을 공개했다.
이에 여자 배달기사는 "아무래도 배달기사가 남자가 많잖아. 그러다보니 여자가 올 거라 생각 못 하고 문을 딱 열었는데 올 누드로 남자분이..."라고 경험담을 공개했고, 김구라는 "아무리 남자가 와도... 그게 뭐하는 인간이야?!"라고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자 변호사는 "여자 배달기사임을 알고 한 건 아니지?"라고 물었고, 여자 배달기사는 "그렇다"고 답한 후 "결제를 받아야 했는데 너무 당황스러운 거야. 그분도 놀라고 저도 놀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남자면 괜찮다는 것도 이상한데!"라고 고개를 갸웃했다.
그러자 변호사는 "남자를 기대했는데 여자니까 당황한 거지"라고 추측했고, 김구라는 "그러지 말자"라고 제지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택배기사는 "여성분들도 택배 오는 거 뻔히 알고서 '택배다'라고 하면 수건 한 장 걸치고 욕실에서 나와. 그리고 '거기다 두고 가라'고 한다. 그래서 '착불이다'라고 하면, 뒤로 돌면 안 가려져 있잖아. 그런 경우도 있다"고 경험담을 공개했고, 김구라는 "노출증이 있나? 뭐야?"라고 충격을 받은 모습을 보였다.
이를 듣던 배달기사는 "옛날에는 배달기사의 얼굴과 이름이 공개됐었다. 그래서 여성 배달기사들이 온다는 걸 알고 성희롱을 하는 경우가 있어가지고 그 사건이 문제가 된 다음부터는 배달기사의 신상정보가 비공개됐다"고 전했다.
한편, 진상월드'는 상식이 통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진상의 민낯을 파헤치는 진상 추적 프로그램이다.
[사진 = MBN '진상월드'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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