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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전 프리미어 리그 스타 크리스티안 아츠가 결국 사망한 채 지진 잔해에서 발견됐다. 그런데 더욱 더 안타까운 소식은 그가 지진이 발생하기 몇시간전에 비행기 티켓을 취소했다고 한다.
영국 언론은 아츠가 튀르키예 대지진 이후 그의 아파트 잔해속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고 18일 일제히 보도했다.
아츠는 튀르키예에서 지진이 발생하기 전날 열린 경기가 끝난 후 가족들이 있는 프랑스로 날아갈 예정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이날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은 후 마음을 바꿔먹고 비행기편을 취소했다. 그런데 이것이 그의 운명이 뒤바뀔 줄은 누구도 몰랐다.
팀 소속의 한 관계자는 “지진은 그의 가장 행복한 날에 일어났다. 그는 오후 11시에 비행기를 타기로 했지만 티켓을 취소했다. 새벽 4시에 지진이 발생했다. 정말 안타까운 비극이다”라고 전했다.
그의 에이전트인 나나 세체레도 아츠의 사망을 공식 확인했다. 그는 트위터에 “안타깝게도 오늘 아침 크리스티안 아츠의 시신을 발견했다. 모든 행운을 빌어준 분들에게 이 같은 무거운 소식을 전하게돼 안타깝다. 가장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의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이 기회를 빌어 모든 분들의 기도와 지원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세체레는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동안 모든 사람이 이 어려운 시기에 가족의 사생활을 존중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현재 아내와 두 자녀는 프랑스에서 살고 있고 아츠는 혼자 아파트에서 살고 있었다. 츠는 지난 6일 새벽 강타한 지진의 직격탄을 맞았다. 현지 시간 월요일 새벽 진도 7.8의 강진이 튀르키예 리그 하타이스포르 소속인 하츠가 살고 있는 지역과 가까운 곳에서 발생했다.
그래서 하츠가 살던 아파트는 무너졌고 처음에는 집 잔해에 묻혀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때 잔해더미에서 구조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이는 오보로 밝혀졌다. 결국 그는 지진 발생 13일 만에 숨진채 발견됐다.
아츠는 2013년 350만 파운드에 포르투에서 첼시로 이적했지만 첼시 유니폼을 입고는 프리미어 리그에서 출전하지 못했다.
하지만 에버턴, 뉴캐슬, 말라가 등 임대로 다른 팀으로 이적, 좋은 활약을 펼쳤다. 뉴캐슬에서는 86경기에 출전했다. 뉴캐슬 시절에는 기성용의 팀메이트였다. 2021년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라에드로 이적했고 지난 시즌 튀르키예 하타이스포르로 옮겼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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