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예능
19일 방송된 MBC '물 건너온 아빠들' 21회에서는 주부 3년 차 일본 아빠와 실사판 짱구 6살 아들 리온이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처음 육아반상회를 찾은 일본 아빠는 과거 선술집, 일본 음식점을 운영한 일식 셰프이자, 지금은 집에서 육아와 살림을 담당 중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부엌이 주 활동 영역인 살림꾼 아빠답게 그날 먹을 음식만 조리하고 냉장고는 물론 주변을 깔끔하게 정돈했다.
특히 그는 장모님이 자기 영역인 부엌으로 갈 때마다 안절부절못하고, 장모님이 반찬을 바리바리 싸 오자 맛있게 먹으면서도 "양이 너무 많다"고 말하는 모자 같은 케미로 미소를 자아냈다.
무엇보다 일본 아빠는 장모님과 현관문 비밀번호 공유를 두고 의견 차이가 있었다고 털어놔 시선을 강탈했다. 지금은 초인종을 누르지만, 이전엔 장모님이 현관 비밀번호를 누르고 예고 없이 방문하는 일이 있었다는 것. 일본 아빠는 "이 사건은 일본에서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며 샤워 중 장모님과 마주했던 아찔한 장면을 회상해 아빠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글로벌 아빠들은 장모님과 현관 비밀번호를 공유하는 문제를 두고 다양한 의견을 꺼냈다. 먼저 인교진은 "우리 장모님은 현관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오신다. 나도 처가에 들어갈 때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간다"며 장모님이 깜짝 방문해도 평안하다고 고백했다.
인교진에 이어 인도 아빠 투물, 남아공 아빠 앤디 역시 장모님과 비밀번호를 공유하고 있다며 찬성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반면 중국 아빠 쟈오리징은 결사반대를 외치며 팽팽하게 맞섰다.
이를 지켜보던 장윤정은 조부모님과 현관 비밀번호 공유를 찬성하는 인교진과 투물, 반대하는 일본 아빠와 쟈오리징의 이유를 예리하게 지적한 뒤 "나 분석기에요"라고 자화자찬했다.
'물 건너온 아빠들'은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 = MBC '물 건너온 아빠들' 제공]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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