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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인스타그램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을 촉구한 박지현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의 출당과 징계를 요구하는 민주당 내 청원이 3일 만에 1만 5천여명의 동의를 받았다.
앞서 지난 16일 민주당의 온라인 당원 청원 사이트인 국민응답센터 청원 게시판에는 '박 전 위원장에 대한 출당권유 내지 징계를 요구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매일신문에 따르면 작성자는 게시글에서 "(박 전 위원장이) 대표를 따르고 당원들의 뜻을 모아 하나 되는 데 기여는 못 할망정, 지방선거 대패 원흉이자 당원들 목소리는 모르는 체하며 당 의원들마저 들이받으려고 하는 사람이 정녕 민주당에 있을 자격이 있나"라고 비판했다.
앞서 박 전 위원장은 지난 16일 검찰의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 국회 체포동의안 통과와 이 대표의 결단을 촉구한 바 있다.
그는 "(국회가)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키면 검찰은 불구속 기소를 할 것"이라며 "가짜뉴스, 별건 영장 청구, 피의사실 공표, 체포동의안 부결의 악순환이 계속될 것이고, 민주당과 이 대표를 만신창이로 만들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이 대표의 결단에 따라 우리가 검찰 독재 정권 아래 살고 있다는 것을,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박정희 시대로 돌아갔다는 것을 우리 국민도 다 알게 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박 전 위원장의 징계를 요구하는 해당 게시글은 3일째인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준 1만5천여명이 넘는 권리당원의 동의를 얻었다. 권리당원 2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은 청원은 지도부에 보고되고, 5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으면 지도부가 청원에 대한 공식 답변을 내놓게 돼 있다.
당원과 지도부 간 소통을 늘리기 위해 만들어진 국민응답센터는 현재 지도부와 의견을 달리하는 비명(비이재명)계를 비판하거나 윤석열 정부를 규탄하는 내용이 대다수다. 최근에는 이른바 '천원 당원' 논란으로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의 징계를 요구하는 청원이 2만5천명 이상의 동의를 받기도 했다.
앞서 당원의 권리 개선 과정에서 강성 팬덤 정치의 문제점을 지적한 김종민 의원의 발언에 '천원 당원 비하' 논란이 불거졌고, 해당 청원에는 김 의원과 이원욱·조응천 의원을 징계해야 한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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