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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히샬리송(토트넘)이 오랜만에 선발 기회를 잡았지만 그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토트넘은 20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웨스트햄과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후반 11분 에메르송의 선제골과 후반 27분 손흥민의 추가골이 터졌다.
이번 승리로 승점 42점을 쌓은 토트넘은 리그 4위로 뛰어 올랐다.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한 히샬리송은 아쉬운 모습을 드러냈다. 의지는 컸으나 만족할 만한 퍼포먼스를 보이지 못했다. 의지만으로 경기를 풀어낼 수는 없었다. 특히 토트넘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공격수라는 평가를 받는 케인과 호흡, 그리고 시너지 효과에서도 합격점을 받지 못했다.
최근 케인은 득점 욕심보다 팀을 도우려 하고 있다. 과거처럼 슈팅을 발하지 않는다. 자신에게 온 완벽한 기회가 아니고서는 패스를 연결하려고 애쓴다. 많은 전문가들이 이런 케인의 달라진 점을 분석하기도 했다.
이날도 케인은 그랬다. 그리고 오랜만에 선발 출전한 히샬리송을 도우려 노력했다. 결정적 장면은 전반 추가시간 나왔다. 케인은 문전으로 쇄도하던 히샬리송에게 킬패스를 찔러 넣었다. 히샬리송은 골키퍼를 앞에 두고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공은 골키퍼를 넘어서지 못했다. 전반에서 나온 가장 좋은 기회를 히샬리송은 살리지 못했다.
후반 2분에도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 이번에는 또 다른 공격 축인 쿨루셉스키의 패스를 받았다. 아크 중앙에서 얻은 완벽한 기회. 히샬리송은 회심의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하지만 공은 파워도 방향도 엉망이었다. 상대 골키퍼는 쉽게 공을 잡아냈다.
히샬리송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채 후반 22분 교체 아웃됐다. 히샬리송을 대신해 나온 손흥민은 5분 만에 팀의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케인의 패스를 완벽하게 마무리 지었다. 척하면 척이었다. 케인 '영혼의 단짝'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히샬리송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리그 첫 골을 아직까지 터뜨리지 못하고 있다. 리그 14경기 0골. 선발 기회도, 케인 파트너가 될 수 있었던 기회도 이렇게 또 한 번 날아가 버렸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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