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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표. /JTBC 방송화면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박경석(63)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상임공동대표가 ‘지하철 탑승 시위’ 관련 서울 남대문경찰서의 소환조사 통보에 “경찰서 내에 엘리베이터(승강기)부터 설치하라”며 불출석 의사를 밝혔다.
세계일보에 따르면 전장연은 19일 낸 보도자료에서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에게 서울시 산하 전체 경찰서에 엘리베이터를 포함한 정당한 편의시설 전수조사와 설치계획을 발표할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
전장연 측은 “추경호 기획재정부 장관은 김 청장이 발표한 설치계획에 따라 3월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예산 반영을 약속해 달라”며 이런 요구가 받아들여진다면 박 대표가 3월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장연은 “경찰은 출근길 지하철 행동 사건 총 160건에 대해 41명에게 출석요구서를 보냈고 박 대표를 제외하고 모두 출석했다”면서 “박 대표는 장애인에 대한 서울경찰청의 악의적 차별행위가 시정될 때까지 경찰조사를 거부한다”고 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 대표는 지난해 5월부터 올해 1월20일까지 신용산역·삼각지역·경복궁역 등지에서 집회나 탑승 시위를 하는 과정에 도로를 점거하고 열차 운행을 방해한 혐의(집시법 위반 등)를 받는다.
이에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지난해 8월부터 박 대표에게 출석을 요구하다가 최근 “최종 출석 기한”이라며 오는 20일까지 출석 여부를 알려달라고 통보한 상태다.
한편, 박 대표와 전장연은 20일 오전 9시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 승강장에서 경찰 출석과 관련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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