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가인, '아침마당' 통해 하와이…"재외동포분들 그리움 채울 음악 들려드리고파" [일문일답]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가수 송가인이 KBS 공영방송 50주년 기획 ‘아침마당’을 통해 하와이의 재외동포들에게 음악을 선사, 고국을 향한 그리움을 달랜다.

2023년 3월 3일은 KBS가 공영방송으로 거듭난 지 50주년이 되는 해이며, 한국 이민사의 시작인 하와이 이민 12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이를 기리고자, KBS '아침마당'은 오는 27일부터 3월 3일까지 총 5편의 다채로운 특집 방송을 준비했다. 공영방송 50주년 기획 ‘한민족 디아스포라(해외 정착 재외동포)’의 첫발을 내딛는 ‘아침마당’과 함께 송가인은 직접 하와이를 찾는다.

송가인은 2010년 KBS 전국 노래자랑 진도군 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압도적인 가창력을 세상에 알렸다. 이후 ‘미스트롯’을 거쳐 스타덤에 오른 송가인은 지난해 11월 ‘아침마당-화요초대석’에 출연해 유년 시절을 회상하며 부모님에 대한 극진한 효심을 보여준 바 있다. 자타공인 효녀 가수이자, 부모님께 진도 민요를 물려받은 한국 전통문화 계승자인 송가인이 하와이에서 들려줄 대한민국 남도의 소리에 기대가 커진다.

한편, 인기 역사 강사 최태성도 하와이 이민 120년 역사에 얽힌 사연과 역사적 지식을 쉽고 유익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송가인과 최태성의 남다른 케미가 기대된다.

다음은 가수 송가인과의 일문일답

Q. ‘아침마당’의 하와이 편 출연 제안을 받았을 때, 어떤 기분이셨나요?

A. 두말할 것 없이 기분 좋았죠. 제안 못 받았으면 섭섭할 뻔했어요. 2019년에 하와이에서 콘서트를 했었는데 그 후 약 4년 만의 방문이라 설레서, 제 SNS에 ‘하와이 어게인’ 게시물을 올리기도 했어요.

Q. 혹시 하와이에 얽힌 추억이나, 하와이에서 꼭 해보고 싶으신 일이 있으신가요?

A. ‘미스트롯’ 투어했던 게 기억에 남아요. 그땐 하와이에서 공연도 처음이었고 호텔 수영장에서 했던 밤 수영도 처음이었어요. 계절은 가을이었는데, 그때의 공기까지 아직 기억해요. 따뜻한 하와이에서 다시 한번 공연하고 밤 수영을 하고 싶네요.

Q. KBS 50주년 특집 ‘아침마당’으로 송가인의 참여는 특별한 의미가 있을 것 같아요. 재외동포들에게 어떤 음악으로 다가가고 싶으신가요?

A. KBS랑은 깊은 인연이죠. 참고로 제 데뷔가 KBS ‘전국노래자랑’이에요. 그 프로그램에서 최우수상을 타고 같은 해에 연말 결산에서 우수상을 타기도 했거든요. 가끔은 그때 그 시절이 그립기도 해요. 해외에 계신 여러분들께도 각자가 품고 있을 그리운 맘을 조금이나마 채울 수 있는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어요.

Q. 이전 ‘아침마당’ 출연이 있었습니다. 이전 두 마당지기 김재원, 김솔희 아나운서와 함께한 소감이 어떠셨나요?

A. 잘 이끌어주신 덕분에 편안하고 즐겁게 방송했던 것 같아요. 지난 출연 때 김솔희 아나운서님 아버님께서 제 팬이라고 하셔서 영상 편지와 사인까지 해드렸는데 아직도 저를 응원해주시는지 궁금합니다!!

Q. 평소 우리 역사에 관해 관심이 있으신지, 최태성 선생님과 함께 어떤 호흡을 보여주실지 궁금합니다.

A. 방송으로만 보던 선생님과 직접 호흡하게 되어 굉장히 기대가 돼요. 특히 저희 어린 조카가 역사에 대해서 굉장히 관심이 많고 많이 알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선생님의 만화 한국사도 읽었을 정도로 팬이더라고요. 우리나라의 깊은 역사에 대해 저도 더 많이 배워가는 자리가 되길 바랍니다!

한편 ‘아침마당-하와이로 간 사람들, 120년의 이야기’ 편은 오는 27일 오전 8시 25분 KBS 1TV에서 방송된다.

[사진 = KBS 제공]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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