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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사진 = 채널A 방송화면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만날 때마다 돈 자랑하는 친구 사연이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올라와 눈길을 끌고 있다.
매경닷컴에 따르면 최근 블라인드에는 ‘만날 때마다 돈 자랑하는 친구 있냐?’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만날 때마다 돈 많은 걸 자랑하는 초중고 동창 친구 B씨가 있다고 운을 뗐다.
친구 아버지는 현재 건설중장비 회사를 운영하시는 데 대학입학을 못한 친구에게 회사일 대신 상가 건물을 물려줘 현재 B씨는 건물 관리를 하고 있다고 했다.
A씨는 “입지 좋은 상가에 2층짜리 카페에는 언제나 손님들로 넘친다”면서 “매장 수익과 월세 포함해서 한 달에 2000만~3000만원은 버는 것 같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B씨와 본인 포함 넷이 친한데 애들이 취직해서 힘들다고 맨날 죽는 소리를 하면 회사 그만두고 자기 카페 와서 매니저하라고 한다. 공부 잘하고 대학도 잘 나왔으면서 왜 남한테 욕먹고 사냐고 창피를 준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친구들끼리 기분 풀게 치맥 하자고 하면 기름에 튀긴 거 몸에 안 좋은니까 한우 사주고, 회 한 접시 하자고 하면 참치 사준다고 나오라고 한다”고 덧붙였다.
친구들을 만날 때마다 재력을 자랑하던 B씨는 한 친구의 어머니 장례식에서 반전 인성을 드러냈다.
자기는 사장이라 출근 안 해도 된다고 A씨를 비롯해 다른 친구들 놀리면서 장례식장에 3일 내내 있고 장지까지 다녀온 B씨는 “쥐꼬리만 한 월급으로 장례식 치를 돈이나 있냐”며 부의금을 500만원이나 건넨 것이다.
A씨는 “오늘 그 친구 생일이라 다같이 밥 먹기로 했는데 생일선물로 명품 많이 받았다고 자랑하더라”면서도 “비싼 중식당 이미 예약했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간다. 평생 가자 친구야”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친구 장례식 3일내내 있어준 건 생판 모르는 내가 봐도 고맙다”, “돈자랑은 이런 사람이 하는 거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 유형이 돈 자랑하면서 자기 돈만 아깝고 맨날 얻어먹으려고만 하는 사람이다”, “3일장 내내 지키고 부의금 500만원이면 돈자랑 할만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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