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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온라인플랫폼 자동차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로 발생할 비용(사업비)이 고객에게 전가되지 않도록 하겠다.”
21일 김준하 삼성화재 CFO(경영지원실장)가 2022년 결산 IR(기업설명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금융위원회는 작년부터 네이버·카카오 등 온라인플랫폼의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를 추진했으나, 자동차보험 포함 여부와 수수료율 문제로 난항을 겪어왔다.
김준하 CFO는 “보험업계에서 자동차보험을 제외하자는 의견을 전달했으나 최근 당국에서 허용하는 입장으로 선회해서 진척이 됐다”며 “플랫폼 전용 요율 신설을 건의했으며 수수료·광고비 상한제 등 기타 부가적인 정책도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날 IR에선 삼성화재 2022년 경영실적과 향후 전략이 주로 다뤄졌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당기순이익 1조141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1년 전보다 4.5% 증가한 수치다.
매출을 의미하는 원수보험료는 전년보다 1.8% 늘어난 20조126억원으로 집계됐다. 보험영업효율을 가늠할 수 있는 합산비율(손해율+사업비율)은 전년 대비 0.8%p 줄어든 102.2%다.
보험종목별로 보면 자동차보험, 장기보험 손해율이 낮아졌다. 손해율은 보험사가 지급한 보험금과 거둔 보험료의 비율이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전년보다 0.2%p 개선된 81.7%를 기록했다. 실손의료보험, 건강보험 등 장기보험은 3.1%p 하락한 81.2%를 기록했다.
김준하 CFO는 “장기보험 손해율 개선 주요 요인은 실손의료보험 지급심사기준 강화에 따른 것으로, 올해도 당국이 과잉 보험금 청구 관련 관리를 강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삼성화재는 소비자가 선호하는 무해지보험 판매를 늘릴 계획이다. 무해지보험은 중도해지시 돌려받는 환급금이 없기에 보험료가 저렴하다.
김준하 CFO는 “무해지보험은 보험료가 저렴해 소비자선호도 높지만 CSM(계약서비스마진)도 높다”며 “무해지보험을 중심으로 GA(법인보험대리점) 채널 시장 확대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사진 = 삼성화재]
구현주 기자 wint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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