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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음에도 감독의 신뢰에서 벗어나 팀을 떠난 공격수가 있다. 바로 티모 베르너(라이프치히)다.
그는 2020년 첼시로 이적한 후 2022년까지 활약했다. 그는 특히 2020-21시즌 첼시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큰 역할을 해내며 포효했다. 하지만 2021년 첼시 감독으로 부임한 토마스 투헬 감독과 맞지 않았다. 결국 그는 첼시를 떠나기로 결정했다.
베르너는 21일(한국시간) 영국의 '더선'과 인터뷰를 통해 첼시를 떠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털어놨다.
그는 "첼시에서의 첫 6개월은 매우 좋은 시간이었다. 팬들과 구단이 나에게 기대했던 것을 해낸 것 같다. 나는 골도 넣었고, 좋은 경기를 했다. 특히 2021년에 UCL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나는 UCL 거의 모든 경기를 출전했고, 4강 레알 마드리드전에서는 골도 넣었다"고 기억했다.
하지만 투헬 감독 지휘 아래 신뢰가 깨졌다. 그는 "이런 활약이 투헬 감독에게는 잊힌 것 같았다. 공평하지 않다고 생각했고, 나는 다시 축구를 하는 즐거움을 찾기 위해서 첼시를 떠나야 했다. 라이프치히로 돌아가야 했던 이유"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가장 큰 문제는 내가 1군에서 거의 모든 경기를 뛰며 UCL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투헬 감독이 내 앞에 로멜루 루카카를 내세운 것이다. 9750만 파운드(1532억원) 공격수를 내 앞에 내세웠고, 나에게는 힘든 순간이었다. 루카쿠는 많은 돈을 들인 공격수였기 무조건 뛰어야 했다. 이로 인해 나는 기복이 생겼다. 자신감도 떨어졌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외부에서는 나를 감독의 희생양으로 바라봤다. 감독들은 특정 선수들을 더 좋아하기 마련이다. 이것은 완전히 정상적인 일이다. 나 역시 받아들여야 했다. 그래서 나는 첼시를 나가고 싶었다. 그렇지만 적어도 팬들은 항상 내 뒤에 있었고, 그들은 나를 지지했다"고 말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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