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토드라마
[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독립스타 변중희부터 뮤지컬 배우 고상호까지, 배우들의 열연이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2'(극본 오상호 연출 이단)를 빛내고 있다.
'모범택시2'가 최고 시청률 17.4%(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돌파하며 거침 없는 흥행질주를 벌이고 있다. 시즌1에서 구축해놓은 세계관을 토대로, 에피소드 성격에 따라 다채롭게 장르를 변주해가며 매회 버라이어티한 재미를 선보이고 있는 '모범택시2'는 넓어진 장르의 스펙트럼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배우들의 연기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가장 최근 회차인 3-4회에서는 ‘무지개 5인방’ 이제훈(김도기 역)-김의성(장성철 역)-표예진(안고은 역)-장혁진(최경구 역)-배유람(박진언 역)이 악질적인 노인 사기를 응징하기 위해 전원 부캐플레이에 가세하며 그야말로 연기파티를 벌인 바 있다.
'무지개 5인방'의 물 오른 연기를 한층 빛나게 만드는 신스틸러들의 활약도 주목 받고 있다. 각 에피소드들의 중심을 이루는 피해자-가해자 역의 배우들이 현실감 넘치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끌어올려 '무지개 5인방'이 선사하는 응징의 카타르시스를 극대화 시키고 있는 것.
1-2회에서 그려진 '해외 취업 청년 감금 폭행 사건'에서는 피해자 청년 이동재 역의 조지안을 비롯해, 실종된 아들을 찾으려 '무지개 모범택시'에 사건을 의뢰한 동재 아버지 역의 최원이 열연을 펼쳤다. 특히 최원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아들의 걱정뿐인 아버지의 애끓는 부정을 절절한 연기로 소화하며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또한 극중 청년들을 감금하고 불법 도박 사이트를 제작하게 만든 폭력조직의 관리인 상남 역의 윤석현은 소름 끼치는 잔인함으로 시청자들의 분노지수를 끓어 올렸고, 극 말미 반전의 빌런으로 밝혀진 경찰 반장 역 박성근의 파렴치한 악인 연기는 시청자들의 분노를 절정에 치닫게 만들었다.
3-4회에서는 피해자 이임순 할머니 역의 변중희, 노인 사기 전문 트롯가수 유상기 역 고상호가 뜨거운 화제를 불러모았다. 이중 독립영화계의 스타로 불리는 변중희는 '우리 할머니'를 떠올리게 만드는 현실적이고 섬세한 연기로 결코 가벼이 생각해서는 안될 노인 사기 피해자들의 고통을 대변해 호평을 이끌어냈다. 반면 안방극장과 무대, 스크린 등 장르를 불문하고 탄탄한 연기력을 뽐내온 고상호는 서글서글하고 넉살 좋은 호감형 얼굴과 돈 밖에 모르는 인면수심의 면모를 넘나들며 시청자들을 경악케 했다. 또한 고상호는 '무지개 5인방'의 설계에 속아, 돈에 눈이 멀어 점점 이성을 잃어가다가 결국 자멸에 이르는 최후를 드라마틱하게 소화해내며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이처럼 '모범택시2'는 배역에 딱 맞는 캐스팅과 깊은 연기 내공을 소유한 배우들의 연기를 통해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더욱이 시즌1이 백현진, 최현욱, 심소영 등 매력적인 실력파 배우들을 발굴한 것처럼 최원, 변중희, 고상호 등 신선한 얼굴들이 발견되고 있다. 이에 또 어떤 연기파 배우들이 등장해 각 에피소드를 빛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모범택시2'는 매주 금토 밤 10시 방송된다.
[사진 = SBS '모범택시2']
오윤주 기자 sop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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