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더슨 2이닝 퍼펙트+김규성 쐐기 스리런' KIA, 삼성에 9-1 역전승…삼성 6연패 [MD오키나와]

[마이데일리 = 오키나와(일본) 김건호 기자] KIA가 오키나와 첫 연습경기에서 삼성에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은 6연패에 빠졌다.

KIA 타이거즈는 1일 일본 오키나와현 온나손의 아카마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연습경기에서 9-1로 이겼다.

이날 삼성은 김현준(중견수)-구자욱(우익수)-이원석(3루수)-오재일(1루수)-강민호(포수)-강한울(2루수)-김동엽(지명타자)-김태훈(좌익수)-이재현(유격수)이 나섰다. 선발투수는 알버트 수아레즈가 나왔다.

KIA는 김도영(3루수)-김호령(중견수)-김석환(좌익수)-황대인(지명타자)-변우혁(1루수)-이우성(우익수)-김규성(유격수)-한승택(포수)-홍종표(2루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숀 앤더슨.

경기 초반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다. KIA 선발 앤더슨은 2이닝을 퍼펙트로 막았다. 삼성 선발 수아레즈는 1회 1사 2, 3루 위기에서 황대인과 변우혁을 삼진으로 잡았고 2회 2사 2루에서 홍종표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넘겼다.

0의 균형은 4회말에 깨졌다. 선두 타자 이원석이 안타를 치고 나간 뒤 다음 타자 오재일 타석 때 패스트볼로 2루까지 진루했다. 오재일과 강민호가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강한울이 적시타를 때리며 이원석이 홈으로 들어왔다.

KIA는 7회초 전세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김규성이 2루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 대타 고종욱의 내야 안타로 1사 1, 3루가 됐다. 홍종표는 좌익수 김성윤 쪽으로 뜬공 타구를 보냈다. 하지만 김성윤의 실책이 나왔다. 3루 주자 김규성이 홈으로 들어왔다. 고종욱은 3루, 홍종표는 2루까지 갔다. 이어 김도영의 2타점 적시타가 나오며 KIA가 역전에 성공했다.

KIA는 8회초 점수를 달아났다. 변우혁의 2루타가 나왔다. 이어 김서준의 폭투로 변우혁이 3루까지 진루, 이우성은 볼넷으로 출루했다. 김서준이 김규성을 내야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신범수가 1타점 적시타를 치며 KIA가 1점을 추가했다.

KIA는 9회초 쐐기를 박았다. 선두 타자 김도영이 2루타를 치고 나갔다. 김호령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석환이 적시타를 때렸다. 이어 주효상의 안타와 변우혁의 2루타로 김석환까지 득점했다. 2사 1, 2루에서 김규성의 3점 홈런이 나오며 8점 차 대승을 거뒀다

삼성은 일본프로야구 팀들과의 4차례 연습경기와 2월 28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패배한 데 이어 KIA에 패하며 6연패 수렁에 빠졌다.

[KIA 앤더슨이 1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현 아카마 야구장에서 진행된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연습경기에 선발등판 하고 있다. 사진 = 오키나와(일본)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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