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오키나와(일본) 박승환 기자] "첫 안타 신고, 기분 좋습니다"
롯데 자이언츠 노진혁은 1일 일본 오키나와현 우루마의 구시카와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연습경기에 유격수, 2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3안타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롯데는 2022시즌이 끝난 뒤 '약점' 보강에 열을 올렸다. 특히 수년간 문제점으로 지적된 '센터라인'에 포커스를 맞췄고, FA(자유선수계약) 시장을 통해 노진혁과 4년 총액 50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오랜 기간 토종 유격수 자원을 발굴하지 못한 롯데는 적어도 4년 동안은 센터라인 고민을 덜 수 있게 됐다.
노진혁은 롯데 유니폼을 입은 뒤 지난달 28일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처음 연습 경기에 투입됐다. 하지만 오랜만의 실전 때문일까,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3안타로 불방망이를 휘둘렀고, 연습경기 3연승의 선봉장에 섰다.
노진혁은 1회 경기 시작과 동시에 SSG 랜더스 선발 박종훈을 상대로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뽑아내며, 첫 안타를 신고했다. 그리고 2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박종훈을 공략하는데 성공했고, 4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바뀐 투수 신헌민에게 안타를 터뜨려 기분 좋게 일정을 마무리했다.
노진혁은 "두 번째 경기였기 때문에 타이밍이 늦지 않게 타격을 하려고 했는데, 좋은 타이밍에 안타가 나왔다. 어제도, 오늘도 팬들이 머나먼 야구장까지 와서 응원을 해주신 덕분에 힘이 났고, 보답할 수 있어 좋았다"며 "롯데에서 첫 안타를 신고해 기분이 좋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날 노진혁 외에도 '특급유망주' 김민석의 활약도 돋보였다. 김민석은 지난달 22일 치바롯데 마린스 2군과 교류전을 시작으로 연습경기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날은 2안타 1득점 1도루로 '리드오프'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했다.
김민석은" 오늘 4타수 2안타 1도루를 기록했는데, 리드오프로 주어진 역할을 잘한 것 같다. 배트 타이밍이 느려서 땅볼이 나와 걱정했는데, 마지막에는 안타가 나와서 감을 잡은 것 같다"며 "다음 경기에 나서게 된다면, 자신감 있게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롯데 자이언츠 노진혁, 김민석. 사진 = 롯데 자이언츠 제공]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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