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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배우 신현준이 12세 연하 아내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이문식, 신현준, 김민경은 1일 오후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신현준은 "부인에게 석고대죄할 일이 있으시다고?"라는 김종국의 물음에 "제가 결혼 하고 나서 작품에서 뽀뽀하는 거나 손잡는 스킨십 같은 거를 아예 안 했다. 마누라가 '그런 거 하지 말아줘'가 아니라 저 스스로가 아내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판단해서 안 했지!"라고 운을 뗐다.
신현준은 이어 "그런데 이번 영화에 베드신이 있다. 대본이 한 세 줄? 대사도 거의 없고 지문이라서... 짧게 찍고 안 나가겠거니 생각했다. 워낙 액션 영화니까! 그런데... 감독님이 '찍어보니까 너무 괜찮아서'라며 되게 길게 붙이셨더라고"라고 털어놨다.
이에 김숙은 "아내는 전혀 몰랐는데?"라고 물었고, 신현준은 "모르지!"라고 답한 후 "베드신이 굉장히 야하다. 이런 세트장이 아니라 한겨울 야외에서 여배우가 다 비치는 하늘하늘한 옷을 입고 있는 거야. 그래서 추우니까 여배우가 어딜 가지를 못해서 감독님이 '컷하면 안고 있어!'라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공개했다.
그러자 김종국은 "아내분 신경 쓰는 거 맞아?"라고 돌직구를 날렸고, 신현준은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김숙은 "스태프가 와서 다 덮어주고 하잖아"라고 애써 수습을 해줬고, 신현준은 "둘이 있으면 스태프가 같이 담요로 돌돌 마니까 어딜 가지를 못하고"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자 김종국은 "말을 잘해야 하는 게 대본이 디테일하게 돼 있다고 해야지 세 줄밖에 없었다 그러면 나머진 다 형이 창작한 게 돼! 애드리브라고 생각한다"고 걱정을 드러냈고, 신현준은 손사래를 치며 "아니다. 보통 베드신은 정확하게 지문을 안 쓴다"고 알렸다.
이를 들은 김종국은 "쓰여 있다고 해야지!"라고 귀띔했고, 신현준은 "'살수' 시나리오 받았을 때 '어 왜 베드신이 디테일하게 쓰여 있지~?' 되게 놀랐다"고 태세전환을 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뇌섹'이 각광받고 있는 사회에서 상식이라곤 1도 없을 것 같은 일명 '상식 문제아들'이 10문제를 풀어야만 퇴근할 수 있는 옥탑방에 갇혀 문제를 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담은 지식토크쇼다.
[사진 =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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