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오키나와(일본) 김건호 기자] "마운드에 오르면 즐겁다"
윤영철(KIA 타이거즈)은 1일 일본 오키나와현 온나손의 아카마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연습경기서 0-1로 뒤진 5회말 등판해 2이닝 동안 실점 없이 1피안타를 기록했다. 두 외국인투수에 이어 올라와 침착하게 7명의 타자를 상대했다.
윤영철은 5회말 김동엽을 3루 땅볼, 김태훈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재현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대타 김헌곤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6회에는 구자욱과 이원석에게 땅볼 타구를 유도했다. 오재일은 포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윤영철은 "첫 이닝에는 제구가 어느 정도는 괜찮았는데 두 번째 이닝 때는 몰리는 공이 많았다"며 "바깥쪽 공을 던지려 할 때 가운데로 몰리는 공이 많았다. 스트라이크가 들어갔어도 반대 투구가 좀 많았다"며 자신을 냉정하게 평가했다.
이날 윤영철은 22개의 공을 던졌다. 포심 패스트볼(15구)-슬라이더(4구)-체인지업(2구)-커브(1구)를 섞었다. 최고 구속은 135km/h가 나왔다.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133km/h였다.
윤영철은 "한승택 선배님이 리드해주는 대로 던졌다. 몸쪽으로 많이 던져보려고 해서 포심패스트볼을 많이 던졌던 것 같다"며 구속에 대해서는 "일단 시즌까지 100%를 만들어야 한다. 지금 무리하기보다는 안 다치는 선에서 천천히 몸을 끌어올리고 있다. 시즌이 됐을 때 100%의 몸 상태를 맞출 수 있게끔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영철은 작년 충암고 재학 당시 JTBC의 야구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에 출연해 레전드들을 상대로 호투를 펼쳐 화제가 됐다. 당시 윤영철은 마운드에서 웃으며 경기를 즐기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윤영철은 "마운드에서 웃으면서 편하게 던지려고 하고 있다. 표정이 없으면 좀 더 긴장해 보이고 기죽어 보이기도 한다. 그래서 좀 더 웃으면서 던지려고 한다"며 "마운드 위에서는 재밌다"고 했다.
윤영철은 캠프 기간 실전 경험 기회를 꾸준히 받으며 KIA의 5선발 후보로 거론된다. 윤영철은 "선발 투수로 나와 오래 던지는 것이 좋다"라면서도 "선발이 아니더라도 1군에서 자리잡고 싶다. 신인왕도 안 다치고 1군에 오래 있어야 도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KIA 윤영철이 1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현 아카마 야구장에서 진행된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연습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 = 오키나와(일본)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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