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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토트넘이 공격진 부진 끝에 하부리그 팀에 패했다.
토트넘은 2일(한국시간) 영국 셰필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FA컵 16강전에서 셰필드 유나이티드에 0-1로 졌다. 셰필드는 현재 영국 2부리그에 소속된 팀이다. 토트넘은 FA컵 우승 가능성마저 사라진 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유럽 챔피언스리그에 집중하게 됐다.
이날 토트넘은 손흥민과 히샬리송, 루카스 모우라를 선발 공격진으로 내세웠다. 이들은 경기 내내 셰필드를 몰아붙였다. 토트넘이 90분 동안 때린 슈팅은 17개. 그중 골대 안쪽으로 향한 유효 슈팅은 4개다. 셰필드는 7개 슈팅 중 유효슈팅 1개만 기록하고 1골을 넣었다.
후반 16분에 나온 히샬리송의 슈팅은 토트넘의 답답한 공격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장면이었다. 페널티 박스 밖에서 히샬리송이 오른발 터닝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이 공은 코너킥 깃발이 있는 곳으로 힘없이 날아갔다. 셰필드 홈팬들은 히샬리송을 조롱하며 웃었고, 토트넘 코치진은 한숨을 내쉬었다.
히샬리송은 올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이 영입한 브라질 국가대표 공격수다. 손흥민과 주전 경쟁하는 위치다. 최근 들어 히샬리송이 선발로 나오고, 손흥민은 후반에 교체 투입되는 경우가 잦았다. 이날 셰필드전은 히샬리송과 손흥민이 나란히 출전하고 해리 케인이 벤치에 앉았다.
결국 히샬리송은 후반 20분에 케인과 교체되어 벤치로 돌아갔다. ‘풋볼 런던’은 히샬리송에게 평점 3점을 줬다. 그러면서 “공을 잡을 때마다 실수를 연발했다”고 혹평했다. 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히샬리송에게 선발 필드 플레이어 최하 평점인 6.1점을 부여했다.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코치는 “히샬리송을 쓰려고 케인을 벤치에 앉혀둔 건 아니다. 케인 선발 제외를 후회하지 않는다. 케인은 최근 6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한 경기 잘하고, 다음 한 경기에서 부진했다. 컨디션 관리를 위해 선발에서 뺐다”고 설명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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