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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손흥민이 주심의 다리 사이로 공을 통과했다.
토트넘은 2일(한국시간) 영국 셰필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FA컵 16강전에서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맞붙었다. 32강에서 프레스턴을 꺾은 토트넘과 렉섬을 꺾은 셰필드의 맞대결이었다. 셰필드는 현재 영국 2부리그(챔피언십) 소속이다.
토트넘은 공격진 3인방으로 손흥민과 히샬리송, 루카스 모우라를 배치했다. 이들은 경기 내내 수차례 슈팅을 시도했지만 셰필드 골문을 여는 데 실패했다. 해리 케인은 후반 20분에 히샬리송 대신 투입됐다. 곧이어 데얀 쿨루셉스키, 아르나우트 단주마 등이 교체로 들어왔다.
손흥민은 주심의 방해까지 받았다. 90분 풀타임 동안 존 브룩스 주심과 동선이 자주 겹쳤다. 후반 3분 손흥민이 센터서클에서 공을 잡았을 때 브룩스 주심이 또 길을 막았다. 손흥민은 브룩스 심판 다리 사이로 공을 빼낸 후 패스를 시도했다.
손흥민은 패스 직후 셰필드 수비수 조지 발독에게 태클을 당했다. 바로 앞에서 이 장면을 본 브룩스 주심은 휘슬을 불고 발독에게 옐로카드를 꺼냈다. 브룩스 주심이 손흥민과 동선이 겹치지 않았다면 파울이 발생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
토트넘은 후반 34분 은디아예에게 일격을 맞고 셰필드에 0-1로 패했다. 또 다시 FA컵 중도 탈락이다. 1990-91시즌 FA컵 우승 이후 33년간 FA컵 우승 근처도 못 가고 있다. 이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집중해야 한다. 프리미어리그는 4위이며, 챔피언스리그는 16강 1차전에서 AC 밀란에 0-1로 졌다.
[사진 = 중계화면]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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