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오키나와(일본) 김건호 기자] "잘 지켜봐 주시면 좋겠습니다."
KIA 타이거즈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포수진에 변화가 생겼다. 키움 히어로즈에서 트레이드를 통해 주효상을 영입했다. 박동원은 자유계약선수(FA)로 LG 트윈스와 4년 총액 65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며 KIA를 떠났다.
KIA 포수진은 일본 오키나와 킨 구장에서 열린 2차 캠프에서도 구슬땀을 흘리며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캠프에 참가한 포수는 총 4명이다. 김선우, 신범수, 주효상, 한승택이다.
4명의 선수 모두 주전 포수가 되기 위해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 김종국 감독은 "지금 승택이, 효상이, 선우, 범수까지 네 명의 선수가 캠프에 왔다. 기회라고 생각할 것"이라며 "항상 포수는 타격보다 수비다. 투수와의 커뮤니케이션도 많이 신경 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종국 감독은 "한승택은 풀 시즌 1군에 있었다. 경험 있는 선수다. 효상이도 키움 시절 1군 경험이 있다"며 "선우와 범수도 나름대로 강점이 있다. 활용 방안을 고민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주효상은 2월 28일 킨 구장에서 취재진을 만나 "몸 상태는 나쁘지 않다. 수술 후 팔 관리를 잘하고 있다. 송구 문제는 없다. 불편하긴 하지만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미국에서의 1차 캠프 잘 마쳤다. 일본에서 실전 준비도 잘 마칠 것 같다"고 전했다.
김종국 감독이 포수에게 강조하는 것은 수비다. 주효상 역시 이에 동의했다. 그는 "당연히 맞다. 수비가 먼저다"며 "한 번의 실수로 점수를 내줄 수도 있다. 수비를 우선으로 하고 타격도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주전 포수 박동원이 떠나면서 KIA 포수진이 약하다는 평가가 있다. 하지만 주효상은 "승택이 형과 대화를 자주 나눈다. 승택이 형이 '외부의 시선은 중요하지 않다. 우리는 시즌을 잘 준비했다. 보여주면 된다'고 말했다"며 "포수진끼리 대화 나누며 준비하고 있다. 잘 지켜봐 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주효상은 1일 일본 오키나와현 온나손의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연습경기에서 8회초 대타해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KIA는 3일 킨 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두 번째 연습경기를 치른다.
[KIA 주효상이 1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현 아카마 야구장에서 진행된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연습경기 9회초 1사 1루서 안타를 치고 있다. 사진 = 오키나와(일본)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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