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오키나와(일본) 심혜진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연습경기 연승을 내달렸다.
롯데는 2일 일본 오키나와 구시카와 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연습경기에서 8-7로 이겼다.
이로써 롯데는 지난 22일 치바롯데 마린스 2군, 28일 삼성 라이온즈, 1일 SSG 랜더스와 맞대결에 이어 4연승 행진이다.
미국 애리조나에서 네덜란드 WBC 대표팀을 상대로 2연승을 내달렸던 한화는 오키나와 연습경기 첫 패를 기록했다.
홈팀 롯데는 10번 타자까지 구성했다. 안권수(중견수)-안치홍(2루수)-렉스(우익수)-한동희(지명타자)-고승민(1루수)-김민석(지명타자)-유강남(포수)-김민수(3루수)-이학주(유격수)-황성빈(좌익수)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원정팀 한화는 이원석(중견수)-정은원(2루수)-노시환(3루수)-채은성(지명타자)-오그레디(좌익수)-이진영(우익수)-김인환(1루수)-최재훈(포수)-박정현(유격수)으로 나섰다.
선취점은 한화의 몫이었다. 선두타자 박정현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후 2아웃으로 몰렸으나 노시환 타석에서 폭투가 나와 득점권에 자리했다. 그리고 노시환이 적시타를 뽑아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어 채은성까지 첫 안타를 적시타로 신고하며 2-0을 만들었다.
한화는 더 달아났다. 이번에는 대포가 터졌다. 4회 선두타자로 나선 이진영이 정태승을 상대로 중앙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그러자 롯데가 반격에 나섰다. 4회말 1사에서 렉스와 한동희가 연속 2루타를 쳐 만회점을 뽑았다. 이어 5회에는 선두타자 이정훈이 2루타를 때려냈고, 이후 2아웃이 됐지만 황성빈의 적시타가 나오면서 2점차로 따라붙었다.
양 팀은 계속해서 점수를 주고 받았다. 한화가 6회초 박상언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달아나자 롯데는 6회말 수비 실책과 이정훈의 적시 2루타 등을 더해 3득점을 뽑아 대역전을 이뤘다.
한화도 만만치 않았다. 8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장진혁이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보크로 무사 2루를 만들었다. 다음 김태연이 최준용을 상대로 투런포를 작렬시키며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마지막에 웃은 쪽은 롯데였다. 8회말 1사 3루에서 이정훈의 적시 2루타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고, 이학주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역전극을 완성했다.
롯데의 승리가 확정됐지만 양 팀의 합의로 경기는 9회말까지 진행됐다.
롯데 선발 반즈는 2이닝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투구수 30개. 최고 구속은 144km이 나왔다.
한화 선발 페냐도 호투했다. 2이닝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 34개. 직구 17개, 투심 3개, 커브 3개, 체인지업 11개를 던졌다. 최고 구속은 151㎞까지 나왔다.
타선에서는 이학주가 4타수 2안타 1타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한화는 홈런 3방을 몰아쳤지만 롯데 집중타에 패했다.
[롯데 이학주가 2일 일본 오키나와현 우루마 구시카와구장에서 진행된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연습경기 8회말 역전 적시타를 터뜨리고 있다. 사진=오키나와(일본)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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