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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아스널 주장 마르틴 외데고르(24)가 평소와 달리 댄스 세리머니를 펼쳤다.
아스널은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에버턴을 4-0으로 가볍게 꺾었다. 이로써 리그 3연승을 질주한 아스널은 단독 1위를 달렸다. 2위 맨체스터 시티와의 격차는 5점으로 벌어졌다.
아스널은 전반 40분에 부카요 사카의 선제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다. 곧이어 전반 추가시간에 사카의 패스를 받은 가브리엘 마르티넬리가 추가 득점했다. 아스널은 2-0으로 후반전을 시작했다.
후반 26분에는 외데고르가 쐐기골을 넣었다. 왼쪽 측면에서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낮게 깔아준 크로스를 외데고르가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외데고르의 올 시즌 리그 9호골이 터진 순간이다.
외데고르는 코너 플래그로 달려가며 두 가지 춤동작을 짧게 선보였다. 첫 번째 춤은 ‘전화 받아’ 댄스였다. 전화 받는 제스처로 양손을 흔들며 혀를 내밀었다. 두 번째 춤은 손을 가슴팍에 올리고 흔드는 댄스였다. 두 가지 동작 모두 브라질 공격수 가브리엘 제주스가 골 세리머니로 쓰던 춤이다.
평소 외데고르의 언행과 엇갈리는 동작이다. 외데고르는 왜 갑자기 브라질식 춤을 췄을까. 그는 부상으로 결장 중인 제주스를 응원하는 의미를 담아 이와 같은 춤을 선보였다. 제주스는 지난해 12월 초 무릎 부상을 당한 뒤 약 3개월간 결장했다.
다행히도 제주스가 최근 훈련에 복귀했다. 올 시즌 20경기 출전해 5골 7도움을 올린 제주스는 부상 당하기 전까지 사카, 마르티넬리와 함께 아스널 공격을 이끌었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제주스가 훈련에 돌아와 기쁘다. 무릎 통증이 남아있지 않아 긍정적”이라고 기대했다.
[사진 = 아스널·게티이미지코리아]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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