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세계적 명장으로 꼽히는 조제 무리뉴 AS 로마 감독이 유스 선수들에게 '침대 축구'를 지시했다는 것이다.
영국의 '더선'에 따르면 최근 무리뉴 감독은 최근 AS로마 U-14팀과 '라이벌' 라치오 U-14팀의 경기장에 나타났다. 그는 라치오 U-14 선수들에게 야유를 했고, AS로마 U-14 선수들에게는 부상 당한 척 꾸며 시간을 끌라고 지시를 했다. 세계적 명장이 한 행동이라면 정말 충격적인 일이다.
라치오의 소식을 전하는 'VoceLAzio'는 2일(한국시간) "지난 일요일 AS로마와 라치오의 유스 더비에서 무리뉴 감독과 몇몇 1군 선수들이 함께 관전했다. 이곳에서 그들이 문제를 일으켰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무리뉴 감독은 페널티킥을 준비하던 라치오 어린 선수에게 야유를 보냈다. 또 로마 어린 선수들에게 다이빙을 하고, 부상이나 경련이 일어나는 척을 하며 경기 막판 시간을 끌라고 지시했다. 2-1로 AS로마가 이기고 있는 상황이었다. 라치오 감독이 무리뉴 감독에게 그렇게 하지 말라고 말하기까지 했다. 결국 AS로마가 2-1로 이겼다"고 덧붙였다.
라치오는 분노했다. 이 매체는 "무리뉴 감독은 스포츠맨십에 어긋나는 태도를 취했다. 부끄러운 일"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후 무리뉴 감독은 AS로마 U-14 선수들과 라커룸에서 승리를 축하하는 사진을 찍었다"고 전했다.
[사진 = 더선]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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