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현대모비스로선 승리 이상으로 희망을 본 경기다.
앞선의 에이스 이우석이 부상으로 정규경기에 더 이상 나설 수 없다. 베테랑 함지훈은 시즌 중반 이후 급격히 생산력이 떨어졌고, 최근 역시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 장재석마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전력이 너무 크게 흔들린 상황.
이런 상황서 계륵과도 같던 론제이 아바리엔토스가 효율성을 끌어올렸다. 아바리엔토스는 신장의 약점, 스크린 대처의 문제점 등 수비에 허점이 뚜렷하다. 문제는 공격이다. 수비 약점을 공격으로 상쇄할 정도의 폭발력은 갖고 있다. 그러나 효율이 고민이었다. 슛 셀렉션의 문제가 분명히 있었다.
그런데 아바리엔토스는 조동현 감독 및 코치들의 어드바이스를 통해 시즌 막판 들어 지속적으로 좋아지고 있다. 이날 34분12초간 3점슛 6개 포함 23점 5어시스트 2스틸 1블록으로 좋았다. 야투성공률은 44%. 신장 대비 운동능력이 좋기 때문에, 공격 효율만 높이면 상당히 무서운 선수다.
서명진도 3점슛 3개 포함 19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얼리드래프트로 동기들보다 일찍 프로 무대를 밟았지만, 성장속도는 느렸다. 공격의 적극성이 떨어지고, 소심하며, 너무 착하다는 후문. 이날 같은 활약을 꾸준하게 보여주면, 이우석의 공백을 메우고도 남을 수 있다.
이밖에 현대모비스는 게이지 프림이 22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여전히 좋았다. 최진수의 깜짝 14점 활약도 돋보였다. 반면 삼성은 메인 외국선수 다랄 윌리스가 1점에 그친 게 뼈 아팠다. 부상 때문에 8분23초 출전에 그쳤고, 필드골 시도가 1회 뿐이었다.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는 4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5라운드 원정경기서 서울 삼성 썬더스를 92-88로 이겼다. 27승18패로 SK와 공동 3위를 형성했다. 최하위 삼성은 다시 5연패하며 12승33패.
[아바리엔토스.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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