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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손흥민에게 또 다른 프리킥 경쟁자가 등장했다. 페드로 포로가 그 주인공이다.
토트넘은 5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에서 울버햄튼에 0-1로 졌다. 토트넘은 2연승 기운을 이어가지 못한 채 승점 45에 머물렀다. 현재 순위는 4위다.
이날 토트넘은 손흥민, 해리 케인, 데얀 쿨루셉스키를 최전방에 배치했다. 양 측면 미드필더는 이반 페리시치와 페드로 포로가 맡았다. 포로는 지난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포르투갈 스포르팅에서 잉글랜드 토트넘으로 이적한 스페인 출신 윙백이다.
토트넘은 위협적인 위치에서 두 차례 프리킥을 얻었다. 전반 추가시간에 나온 프리킥은 케인과 포로가 슈팅을 준비했다. 손흥민은 공과 수비벽 사이에 서서 상대 시야를 가렸다. 케인과 포로 중에서 포로가 슈팅을 때렸다. 이 공은 크로스바를 강하게 때리고 밖으로 나갔다.
후반전에도 비슷한 거리에서 프리킥 찬스가 났다. 이때는 케인과 벤 데이비스가 킥을 준비했다. 이 프리킥은 케인이 찼다. 케인의 발을 떠난 공은 울버햄튼 수비벽에 막혀 무산됐다. 손흥민은 크로스를 올리는 위치에서의 프리킥과 코너킥을 전담해서 찼다.
손흥민은 지난해부터 프리킥 득점으로 재미를 봤다. 하지만 토트넘이 아닌 축구대표팀에서만 볼 수 있는 프리킥 득점이었다. 지난해 국내에서 열린 친선 A매치 칠레전, 파라과이전, 코스타리카전에서 직접 프리킥으로 골을 넣은 바 있다.
영국 현지에서도 손흥민의 물오른 프리킥 슈팅 감각을 높이 평가했다. 케인과 에릭 다이어가 맡아서 차던 토트넘 프리킥을 손흥민에게 맡겨야 한다는 주장에 무게가 실렸다. 그럼에도 여전히 손흥민에게는 프리킥 슈팅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듯하다. 여기에 포로까지 프리킥 키커로 등장해 경쟁자가 1명 더 늘었다.
[포로.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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