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최병진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의 변화는 성공적이다.
인천은 지난 5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대전 하나시티즌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2라운드를 치렀다.
인천은 1라운드를 FC서울 원정 경기로 시작했다. 첫 경기에서 나쁘지 않은 경기력에도 1-2 패배를 당하면서 아쉬움이 남았다. 2라운드에서 승격팀 대전을 상대로 홈 개막전을 치르는 만큼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였다.
인천축구전용구장은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많은 팬들로 북적였다. 그리고 홈 팬들의 발걸음은 경기장 내에 있는 구단 공식 스토어인 ‘블루 마켓’으로 향했다.
인천은 올시즌 구단 창립 20주년을 맞이해 경기장 내 구단 스토어를 새 단장했다. 기존의 경기장 1층이 아닌 2층 스카이라운지 공간으로 스토어를 옮겼다. 1층 입구에는 구단 유니폼과 함께 엠블럼이 새겨진 구조물을 설치했고 ‘WELCOME TO BLUE MARKET’이라는 문구와 함께 2층으로 이어지는 계단이 있었다.
계단을 올라 스토어 입구로 향했을 때 가장 눈에 띈 부분은 경기장이 그라운드가 한눈에 보이는 스카이라운지의 전경이었다. 팬들은 스토어로 들어가기 전, 통유리를 통해 녹색 그라운드를 느낄 수 있었다.
통유리를 통한 그라운드 관람은 스토어 내에서도 가능했다. 인천은 다양한 MD 상문을 창 측에 배치하면서 잔디와 유니폼 등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한 스토어 내 피팅룸도 4개를 배치해 편의를 제공했다.
인천 관계자는 “홈경기 후 진행된 구단 설문조사에서 기존 스토어 공간이 협소하다는 의견이 있어 2022년 말부터 장소 이전을 준비했다. 팬들이 쾌적한 환경으로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찾다가 스카이라운지를 선택했고 해외 선진 구단들의 사례를 참고해 인테리어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시와 수납의 역할이 모두 가능한 효율적이고 세련된 인테리어 방향에 초점을 맞췄다. 기존 1개였던 탈의실을 4개로 늘려 팬들이 보다 편하게 쇼핑을 할 수 있도록 신경을 썼다. 또한, 통유리로 경기장이 한눈에 보이는 시야를 통해 특별한 공간에 있는 느낌을 전달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경기 전 스토어를 방문한 많은 팬들은 통유리가 설치된 곳에서 인증샷을 찍으며 새로운 장소를 만끽했다. 또한 “더 넓어졌다”, “이전 장소보다 깔끔하다” 등의 반응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비록 인천은 대전과 3-3으로 비기며 승리를 따내지 못했으나 팬들을 위한 스카이라운지 변화는 성공적이었다.
[사진 = 최병진 기자]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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