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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오사카(일본) 박승환 기자] 미·일 통산 188승의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한국전 등판이 점점 유력해지는 모양새다.
일본 '닛칸 스포츠'는 7일 "사무라이 재팬(일본 대표팀 명칭)의 다르빗슈 유가 오는 10일 한국전을 향해 불펜 투구를 실시했다"며 "다르빗슈는 10일 조별리그 한국전의 선발 등판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다르빗슈는 지난 2004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니혼햄 파이터스의 지명을 받고 데뷔해 7시즌 동안 167경기(55완투 18완봉)에 등판해 93승 38패 1홀드 평균자책점 1.99, 최다 탈삼진 3회, 최고승률 1회, 최우수 평균자책점 2회를 기록하는 등 엄청난 성적을 거둔 뒤 메이저리그의 문을 두들겼다.
다르빗슈는 2012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29경기에서 191⅓이닝을 소화, 16승 9패 평균자책점 3.90으로 연착륙에 성공, LA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를 거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현역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242경기에 나서 95승 75패 평균자책점 3.50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다르빗슈는 30경기에서 194⅔이닝을 던지며 16승 8패 평균자책점 3.10으로 커리어하이에 버금가는 최고의 시즌을 보냈고, 최근 샌디에이고와 6년 1억 800만 달러(약 1409억원)의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그리고 지난 2009년 이후 무려 14년 만에 일본 대표팀 유니폼을 입게 됐다.
다르빗슈는 일본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의 수많은 '에이스' 투수들 중 한 명으로 10일 '숙명의 한일전'에 등판할 가능성이 매우 유력하다. 아직 선발 투수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일본은 9일 중국전에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를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다르빗슈는 미·일 통산 188승이라는 뛰어난 커리어를 보유하고 있고, 지난 2009년 WBC에서 한국을 상대로 매우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하지만 결코 넘지 못할 상대는 아니다. 이유는 다르빗슈의 '실전' 경험 부족 때문이다.
다르빗슈는 다른 메이저리거들과 달리 일본 미야자키 WBC 대표팀 캠프에서 몸을 만들어왔다. 규정상 지난 6일 전까지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연습경기를 비롯해 평가전에 나설 수 없었던 다르빗슈는 불펜 피칭과 실전과 흡사한 라이브피칭, 시뮬레이션 게임만 진행했다.
미국과 일본에서 오랜기간 뛰며 많은 경험을 쌓았지만, 실전 경험이 부족하다는 점은 분명 '변수'가 될 수 있다. 다르빗슈는 지난 2일 주니치 드래건스와 시뮬레이션 게임에서 3이닝 동안 3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당시 다르빗슈는 1회 컨트롤에 애를 먹었고, 주니치의 오카바야시 유키에게 몸에 맞는 볼을 기록하는 등 힘겨운 투구를 펼쳤다. 당시 다르빗슈는 1사 1, 2루에서 다얀 비시에도와 아리스티데스 아퀴노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2점을 내준 뒤 스스로 이닝 종료를 제안하기도 했다.
물론 쉽지 않은 상대. 하지만 실전 감각이 되살아나기 전부터 공략에 성공한다면 승산이 없지는 않다. 다르빗슈와 맞대결이 점점 유력해지면서 한국 대표팀 입장에서도 보다 확신을 갖고 경기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일본 WBC 대표팀 다르빗슈 유.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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