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오키나와(일본) 김건호 기자] "다른 팀 못지않게 강해질 수 있다."
KIA 타이거즈 포수진에 변화가 생겼다. 키움 히어로즈에서 트레이드를 통해 주효상을 영입했다. 박동원은 자유계약선수(FA)로 LG 트윈스와 4년 총액 65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며 KIA를 떠났다.
올 시즌 주전 경쟁이 시작됐다. 한승택, 주효상, 김선우, 신범수가 일본 오키나와 2차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김종국 감독은 "네 명 모두 기회라고 생각할 것"이라며 "항상 포수는 타격보다 수비다. 투수와의 커뮤니케이션도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한승택은 "몸 상태가 좋다. 아픈 곳도 없다. 몸을 잘 만들고 있다"며 "다른 것은 없다. 예전부터 계속 기회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내가 부족한 것이 많아서 자리를 못 잡았다고 생각한다. 똑같은 마음가짐으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승택은 지난 시즌 타격이 좋지 않았다. 18안타 1홈런 11타점 타율 0.176 OPS 0.486을 기록했다. 그는 "항상 타격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이번 겨울에는 훈련량을 늘려서 준비했다"며 "타격 슬럼프가 왔을 때와 좋을 때의 차이를 줄여야 좋은 타자라고 생각한다.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나만의 운동 방법을 연구했다"고 전했다.
이번 시즌 한승택과 주효상이 주전으로 활약할 가능성이 높다. 한승택은 주효상과의 주전 경쟁에 대해 "효상이도 좋은 포수다. 경쟁보다 같이 힘을 합쳐서 팀을 잘 이끌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야기도 많이 한다"며 "내가 효상이보다 KIA 투수들을 잘 알기 때문에 도움을 주려고 한다. 힘을 합치면서 좋은 경쟁을 펼칠 것 같다. 우리가 잘하면 팀 성적도 올라가는 것이다. 서로 열심히 돕겠다"고 했다.
박동원은 지난 시즌 123경기 93안타 18홈런 57타점 타율 0.242 OPS 0.771을 기록했다. 박동원의 빈자리를 남은 포수들이 채워야 한다. 한승택은 "타격은 약해도 수비는 약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나도 수비는 평균 이상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타격만 보완한다면 다른 팀 못지않게 강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승택.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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