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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음란 사이트를 중심으로 유포되고 있는 성형외과 진료실 내부 영상의 한 장면. /JTBC 방송화면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 내부에서 촬영된 영상이 무단 유출, 유포된 사건 수사에 착수한 경찰이 7일 해당 병원을 현장 조사했다.
유포된 영상은 이 병원 내부 인터넷 프로토콜(IP) 카메라 영상으로, 진료실뿐 아니라 탈의실에서 촬영된 영상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에 찍힌 피해자들은 유명 연예인을 비롯해 수십 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민일보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2대는 이날 내부 IP 카메라 영상이 외부로 유출됐다는 신고가 접수된 강남의 한 성형외과를 현장 조사하고 이 병원 내부에 설치된 CCTV 영상과 IP 카메라 운영 시스템과 로그 기록 등을 확인했다.
경찰에 따르면 유출된 영상은 지난달 24∼28일 이 병원 진료실과 탈의실에서 촬영된 것으로 기록돼 있다. 이 병원을 찾은 환자 수십 명이 진료 상담을 하거나 시술을 받는 모습 등이 찍힌 가운데, 유명 연예인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영상은 불법 음란 영상물 사이트를 비롯해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유포된 상태다. 경찰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여성가족부 등과 함께 영상 차단 조치를 하고 있다.
IP카메라는 유·무선 인터넷에 연결돼 영상을 실시간으로 보내거나 원격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카메라다.
경찰은 외부 해킹으로 영상이 외부에 유출됐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비정상적 로그 기록 등 범죄 정황을 확인하는 대로 정식 수사로 전환할 방침이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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