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그러면서 팬들은 “첼시에 오라”며 구애를 펼쳤다. 다름 아닌 도르트문트의 미드필더 주드 벨링엄을 연호했다.
잉글랜드 축구의 '미래'라 불리는 벨링엄은 지난 11월 카타르 월드컵에서 몸값이 껑충뛴 19살 신성이다. 유럽 빅클럽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으며 본인도 도르트문트를 떠나 영국으로 이적하고 싶어했다. 월드컵때 언론들은 그의 가치는 2억 200만 유로(약 2820억원)가 될것이라고 호들갑을 떨었다.
이날 열린 도르트문트전에서 첼시 팬들이 벨링엄을 연호한 것도 다 이런 이유에서다. 돈을 물쓰듯하는 첼시이기에 그의 영입을 원한 것이다.
현재 벨링엄 영입에 관심이 있는 EPL 구단은 리버풀이다. 처음에는 맨유, 맨시티, 리버풀 등 3파전이 펼쳐졌다. 하지만 지난 해 연말 맨유는 발을뺐다.
당시 영국 언론은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가 벨링엄 영입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벨링엄 영입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는 보도도 있었다.
그런데 벨링엄측은 첼시전을 앞두고 레알 마드리드와 접촉을 한 것으로 밝혀져 귀추가 주목된다. 사실 레알 마드리드도 처음부터 벨링엄에 눈독을 들인 팀 중 한팀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베테랑 루카 모드리치와 토니 크로스를 대체할 미드필더로 벨링엄을 낙점한 상태였다. 레알 마드리드가 벨링엄 영입을 위해 1억 5000만 유로(2014억원)를 준비했다는 보도도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런던에서 레알과 벨링엄의 아버지가 만났다고 영국 언론이 8일 일제히 보도했다. .레알이 런던까지 날아와서 아버지를 만났다는 것은 그만큼 관심이 있다는 반증이다.
벨링엄의 아버지와 만남 사람은 레알 마드리드의 영입 책임자인 주니 칼라파트라고 한다. 특히 칼라파트는 아버지를 만난 자리에서 ‘벨링엄을 위한 레알 마드리드의 프로젝트를 보여주었다’고 한다. 그만큼 레알은 아들을 위해, 아들의 성공을 위해 모든 준비를 마쳤다는 것을 아버지에게 어필한 것으로 풀이된다.
보도에 따르면 레알은 도르트문트에 선수와 현금을 주고 벨링엄을 영입할 예정이라고 한다. 에두아르도 카마빙가와 현금보따리를 준다는 것이다.
한편 2003년생인 벨링엄은 아직 생일이 지나지 않아서 19살이다.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원숙한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원래부터 재능이 뛰어난데다 출중한 기량을 갖춘 덕분에 2020년 도르트문트로 이적한 후 단숨에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잡았다.
벨링엄은 중앙 미드필더뿐만 아니라 수비형 미드필더나 측면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빅클럽이 탐을 내는 이유이다.
[주드 벨링엄. 카타르월드컵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의 벨링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