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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모이세스 카이세도(21·브라이튼)가 팀의 유럽대항전을 향한 의지를 나타냈다.
카이세도는 주목받는 수비형 미드필더다. 피지컬은 뛰어나지 않지만 다부진 체격으로 중원에서 수비적인 영향력을 발휘한다. 공격 차단과 태클, 개인 마크 등의 수비 능력뿐 아니라 상황에 따라 볼을 운반하며 공격에 힘을 더한다.
카이세도는 브라이튼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에콰도르 국가대표로 선발됐고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했다. 대회 전부터 레알 마드리드, 첼시 등의 관심을 받으며 몸값은 더욱 높아졌다.
겨울 이적시장에서는 아스널과 링크가 났다. 아스널은 중원 보강을 위해 카이세도 영입을 시도했다. 하지만 브라이튼은 팀의 핵심 선수를 시즌 중에 보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제안을 거절했다.
그러자 카이세도는 돌발 행동을 했다. 카이세도는 자신의 SNS에 “나는 에콰도르 역사상 최고의 선수가 되고 싶다. 브라이튼에 높은 이적료를 안겨줄 수 있어 기쁘고 자랑스럽다. 내가 도전을 원하는 걸 이해해 달라”라며 스스로 아스널 이적을 선언했다.
카이세도는 이적시장이 끝나는 날까지 훈련에도 참여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적은 이루어지지 않았고 지난 3일에는 브라이튼과 2027년까지 장기 재계약까지 체결했다.
카이세도는 브라이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 획득을 위한 의지를 나타냈다. 브라이튼은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위(승점 38점)를 기록 중이다. 시즌 초의 좋았던 페이스가 조금 떨어지면서 순위도 하락했다. 4위 토트넘(승점 45점)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7점 차를 추격해야 한다.
영국 ‘90MIN’에 따르면 카이세도는 “우리는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것은 우리의 목표다. 힘들겠지만 함께 해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모이세스 카이세도.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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