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도쿄(일본) 박승환 기자] 한국전에 나서는 호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의 선발 투수가 공개됐다.
데이브 닐슨 호주 대표팀 감독은 8일 일본 도쿄 분쿄구의 도쿄돔구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9일 한국전에 나서는 선발 투수를 공개했다. KBO리그에서 뛰었던 워윅 서폴드가 아닌, 2000년생 좌완 투수 잭 오로린이 등판한다.
오로린은 지난 2016-2017시즌 호주프로야구(ABL) 애들레이드 자이언츠에서 데뷔해 3승 3패 평균자책점 3.02, 2017-2018시즌 2승 1패 평균자책점 7.04를 기록한 뒤 메이저리그 디트리로이트 타이거즈와 계약을 맺고 미국 무대에서 선수 생활을 하게 됐다.
오로린은 디트로이트 입단 초 산하 싱글A에서는 주로 불펜 투수로 뛰었지만, 2019시즌부터 선발의 비중을 늘려가기 시작했고, 2021시즌 14경기에서 5승 2패 평균자책점 2.64로 활약하며 가능성을 남겼다.
하지만 지난해는 꽤 고전했다. 오로린은 지난해 27경기(6선발)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4.01로 부진했고, 시즌이 끝난 뒤 호주 애틀레이드에서 실전 경험을 더 쌓아나갔다. 그리고 7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3.27의 성적을 남겼다.
오로린은 호주에서 3시즌 동안 5승 4패 평균자책점 4.15, 디트로이트 산하 싱글A에서는 9승 8패 평균자책점 3.34을 기록 중이다. 닐슨 감독은 "내일 선발 투수는 젊은 잭 오로린"이라고 밝히며 "그가 어떠한 투구를 할지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닐슨 감독은 "일본에서 4경기를 치르는데 모든 경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내일 개막전이기 때문에 한국전이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한국전이 끝난 후에는 다음 상대와 경기가 가장 중요할 것이다. 도쿄에서 치르는 4경기가 모두 키가 될 것이다. 우리의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특정 선수에 대해서 코멘트하지는 않겠다. 야구는 팀 스포츠이기 때문"이라면서도 이정후에 대한 질문에 "한마디 하자며 굉장히 대단한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호주전에 나설 선발 투수를 공개하지 않았다. 한국 선발은 오후 9시에 발표될 예정이다.
[잭 오로린. 사진 = 도쿄(일본) 박승환 기자 absolue@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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