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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주전 공격수 해리 케인의 차기 행선지를 두고 여러 관측이 쏟아지는 가운데, 많은 매체들과 평론가들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가장 강력한 후보로 꼽고 있다.
현지시간 지난 11일 영국 매체 미러는 자사 평론가 스탄 콜리모어를 인용해 “올여름 케인에겐 네 가지 선택지가 있다”면서도 “맨유는 ‘노 브레이너(생각할 필요도 없는 당연한 옵션)’”이라고 주장했다. 콜리모어는 1990~2000년대 리버풀과 아스톤 빌라, 레스터 시티 등지에서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다.
매체에 따르면 그는 “해리 케인에겐 세 개, 아마도 네 개의 이적 옵션이 있다”며 프리미어리그 이웃 구단 맨유와 첼시, 맨체스터 시티를 비롯해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을 꼽았다.
그는 “이 중에선 맨유와 첼시, 바이에른이 명확해 보이는데 나라면 맨유를 선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콜리모어는 “맨유는 내가 현역으로 뛰던 시절과는 달리 요즘 선수들에겐 반향을 일으키지 않는 듯하다”면서도 “첼시 팬들이 트로피 기록 차이를 지적할 순 있겠지만 사실 첼시는 구단 규모 측면에선 토트넘과 크게 다르지 않은 듯하다”고 봤다. 케인이 토트넘에서 갈증을 느끼는 부분들을 첼시가 크게 채워주진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이어 “첼시는 전통적으로 B+ 구단”이라며 “맨유, 리버풀,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유벤투스, AC밀란 같은 ‘A 클럽’과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런가 하면 최근 영국의 또 다른 축구 평론가 게리 네빌 역시 “케인에게 옵션이 있다면 맨유가 유일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네빌은 이달 초 영국 방송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케인은 훌륭한 선수고, 지금 당장이라도 토트넘을 떠날 수 있지만 케인에게 선택지가 많지는 않다”며 “그나마 센터포워드 영입이 간절한 맨유가 (케인 영입)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케인은 지난 2011년 1월 토트넘에 입단했다. 현 계약은 내년 여름까지다. 토트넘은 케인과의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지만 유럽 매체들 사이에선 케인이 올여름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많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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