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BNK가 36분 뒤지다 마지막 4분을 장악하며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1승만 남겨뒀다.
BNK는 2쿼터까지 답답했다. 극악의 야투감각에, 삼성생명 특유의 많은 공수활동량에 말리는 인상이 역력했다. 양팀에는 노련한 김한별과 배혜윤이 있지만, 전반은 확실히 삼성생명의 페이스, 특히 배혜윤의 2대2 피니시와 공 없는 움직임이 좋은 강유림의 효율 높은 공격까지. 수비로테이션도 좋았다. 상대적으로 BNK는 ‘얼어붙은’ 이미지였다.
그러나 BNK가 3쿼터에 서서히 흐름을 바꿨다. 우선 올 시즌 상당히 재미를 본 매치업 존이 통했다. 삼성생명 앞선은 아무래도 경험이 부족한 약점이 있다. 조수아와 신이슬 조합이 아닌, 조수아를 메인 볼핸들러로 쓰면서 강유림이 돕는 시스템. 하지만, 공은 돌지 않았다.
BNK는 3쿼터까지 부진한 이소희와 안혜지, 진안이 동시에 살아나기 시작했다. 특히 이소희가 4쿼터 초반 우중간에서 3점포를 터트린 뒤 순간적으로 포효하는 모습, 4쿼터 4분을 남기고 왼쪽 코너에서 균형을 맞춘 3점포까지. 삼성생명은 공격이 안 풀리자 수비에서도 유기적 움직임이 실종된 모습.
이소희의 4쿼터 쇼타임이었다. 4쿼터에만 12득점. 결국 BNK는 36분을 뒤지다 마지막 4분을 장악하면서 경기를 끝냈다. 최악의 스타트를 끊었지만, 확실히 힘이 있다. 정규경기 2위의 이유가 있었다. 삼성생명은 윤예빈, 이주연, 키아나 스미스 공백이 여실히 드러났다.
부산 BNK 썸은 12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1차전서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를 66-56으로 이겼다. 1승만 보태면 창단 후 첫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성공한다. 2차전은 14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다.
[이소희.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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