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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스포르팅의 후벵 아모림(38) 감독이 토트넘을 이끌 가능성이 전해졌다.
토트넘과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끝이 다가오고 있다. 콘테 감독은 지난 19일 사우샘프턴과의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에서 허탈한 3-3 무승부를 거둔 후 선수단과 구단을 강하게 비판했다.
콘테 감독은 “이제는 참지 않겠다. 지금 토트넘에는 팀이 아닌 개인을 위해서만 뛰는 선수들이 있다. 그들은 성적에 대한 압박을 느끼지 않고 있다. 또한 구단도 마찬가지도 지금의 구단주가 팀을 맡은 후 20년이 지나도 트로피 하나 없다”며 강도 높은 발언을 했다.
결국 사태의 심각성을 느낀 토트넘도 결단을 내리려 한다. 올시즌이 끝나면 계약이 만료됨에도 경질을 고려하고 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1일 “다니엘 레비 회장이 콘테 감독의 거취를 두고 내부 회의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어떤 식으로든 이별이 유력한 상황이다.
후임으로 아모림 감독의 이름이 등장했다. 모림 감독은 포르투갈 출신으로 매우 젊은 감독이다. 2018년부터 포르투갈 3부리그의 카사 피아의 감독으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SC브라가를 거쳐 2020년부터 현재까지 스포르팅을 이끌고 있다.
첫 시즌 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다음 시즌에는 2위에 머물렀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티켓을 따냈다. 특히 올시즌은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에서 토트넘과 한조에 속하며 2차전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뒤에는 UEFA 유로파리그(UEL)로 떨어졌지만 16강에서 아스널을 꺾고 8강에 오르기도 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콘테 감독이 거취가 논의되는 가운데 아모림 감독은 토트넘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한 아모림 감독 또한 토트넘에서 일할 준비를 마쳤다. 지난가을에는 그레이엄 포터 감독이 선임되기 전에 첼시와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며 후임 가능성을 전했다.
[후벵 아모림 감독·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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