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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토트넘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이탈리아로 돌아갔다.
토트넘은 지난 19일(한국시간) 영국 사우샘프턴의 세인츠 메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사우샘프턴과의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에서 3-3으로 비겼다.
3-1의 리드를 지키지 못한 콘테 감독은 분노했다. 콘테 감독은 “이기적인 선수들이 많다. 성적에 대한 압박도 느끼지 않고 있다. 구단도 20년 동안 변화가 없었다. 지금 이 상황이 토트넘에 우승컵이 없는 이유”라며 구단과 선수단을 강하게 질책했다.
콘테 감독의 인터뷰는 이번 시즌 내내 논란이 됐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전에서 AC밀란에 탈락한 뒤에는 “구단이 나를 경질할 수도 있는데 지켜보겠다”며 사퇴를 바라는 듯한 발언도 남겼다.
콘테 감독은 A매치 브레이크에 런던에 머물지도 않는다. 이탈리아 ‘풋볼 이탈리아’는 20일 비행기에서 포착된 콘테 감독의 모습을 공개했다. 해당 비행기는 저가 항공사인 ‘라이언 에어’로 토리노행 평균 가격은 50파운드(약 8만원)로 알려졌다. 사진 속 콘테 감독은 이어폰을 끼고 태블릿 PC를 사용하고 있었다.
경질은 임박했다. 유럽축구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와 맷 로 등은 “토트넘이 콘테 감독의 거취를 두고 내부 회의를 진행 중이다. 이번 주에 결별을 맞이할 것이 유력하다”라고 보도하며 이별을 예고했다. 경질 시 위약금이 발생함에도 토트넘은 결단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후임으로는 많은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과거 토트넘을 이끌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비롯해 전 첼시의 토마스 투헬 감독, 브라이트의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 등이 물망에 올랐다.
[비행기에서 포착된 안토니오 콘테 감독·사우샘프턴전 콘테 감독. 사진 = 풋볼 이탈리아·게티이미지코리아]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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