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배우 전도연이 '길복순'에 황정민 특별출연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서울에선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연출 및 각본을 맡은 변성현 감독과 출연 배우 전도연, 설경구, 김시아, 이솜, 구교환 등이 참석했다.
이날 변성현 감독은 황정민의 특별출연에 대해 "생각지도 못했다. 전화, 아니 문자 한 통으로 이루어졌다. 저도 너무 놀랐고 감사드린다"라고 이야기를 꺼냈다.
전도연은 황정민과 지난 2005년 영화 '너는 내 운명'에서 호흡을 맞춘 바. 전도연의 특별출연 제안에 황정민은 흔쾌히 수락, 특급 의리를 과시했다.
변성현 감독은 "원래 일본인 배우를 캐스팅하고 싶었는데 코로나19 시국 때라 입국하려면 격리 기간이 필요해서 상황이 힘들어졌다. 킬러를 배우로 치환했기에 베테랑의 톱배우분들 중에 섭외하고 싶은데 저는 아는 배우가 없고 해서 전도연 선배님께 상의를 드렸다. 선배님이 '황정민 선배님 어떻냐' 하셔서 '당연히 해주기만 하면 너무 좋죠' 그랬다"라며 "황정민 선배님이 전도연 선배님의 연락에 시나리오도 읽어보지 않고 바로 수락하신 거다"라고 말했다.
이에 전도연은 "너무 감사했다. 특별출연이라기엔 액션도 있고 해야 하고 할 일이 너무 많았다. 선뜻하시겠다고 해서, 제가 오히려 대본 보고 결정하라고 만류했었다. '봐도 할 거고 안 봐도 할 거다' 하시더라"라며 "굉장히 많이 고생하셨는데 액션을 너무 잘하셔서 깜짝 놀랐다. 합을 금방 외우고 한 번에 해내셨다"라고 극찬을 보냈다.
'길복순'은 청부살인업계의 전설적인 킬러 길복순(전도연)이 회사와 재계약 직전, 죽거나 또는 죽이거나, 피할 수 없는 대결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 오는 31일 오직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제4회 대한민국 영화대상(2005)에서 '너는 내운명'으로 남녀주연상을 수상한 황정민(왼쪽)과 전도연.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DB]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