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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이 24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경기장에서 열린 유로 2024 예선 C조 이탈리아와의 1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잉글랜드는 전반 13분 데클란 라이스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전반 끝날 무렵인 44분에는 케인이 PK골을 성공시켰다. 케인이 상대 수비수의 핸드볼 파울을 유도, 페널티킥(PK)을 얻었고 이를 골로 연결시켰다. 이골은 역대 최다골인 A매치 54호골이 됐다.
이탈리아는 후반 11분 마테오 레테기가 추격골을 넣었지만 이후 잉글랜드의 골문을 더 이상 열리 못하고 홈그라운드에서 패했다.
이날 잉글랜드의 승리는 46년만이다. 월드컵, 유로 등 메이저대회에서 잉글랜드는 번번이 이탈리아에 패했다. 가장 최근이 지난 해 열린 네이션스 리그 예선에서 0-1로 패했다.
잉글랜드가 이탈리아를 이긴 것은 1977년 11월 16일 월드컵 조별예선전에서 이탈리아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한 것이 마지막이었다. 무려 이탈리아를 꺾는데 46년의 세월이 흐른 것이다.
물론 국제 친선 경기(International Friendly)에서는 두 번 승리한 적이 있다. 2012년 8월15일과 1997년 6월4일 열린 경기에서 각각 승리했었다.
게다가 잉글랜드는 1960년 시작된 유러피안 챔피언십에서 이탈리아를 처음으로 꺾었다. 두 팀이 공교롭게도 유로에서는 20년간 맞대결이 없었다. 1980년 이탈리아에서 열린 대회 조별예선에서 처음 맞붙었는데 이탈리아가 1-0으로 승리했다.
그래서 영국 언론들은 이날 경기에서 잉글랜드가 승리한 것은 60여년만에 처음이라면서 ‘기억에 남을 밤’이라고 보도했다.
[잉글랜드 주장 해리 케인이 유로2024 조별 예선전에서 이탈리아를 꺾고 인터뷰를 하고 있다. 대회 역사상 첫 잉글랜드의 승리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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