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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의 '전설' 스티븐 제라드가 토트넘의 살아있는 '전설' 해리 케인에게 조언했다. 토트넘을 떠나라고.
잉글랜드 대표팀은 2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탈리아와의 '유로 2024' 예선 C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결승골 주인공은 케인이었다. 그는 전반 44분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잉글랜드 축구의 역사가 바뀌는 순간이다. 이 골로 케인은 잉글랜드 대표팀 통산 54골을 신고했다. 웨인 루니의 53골을 넘어 잉글랜드 역대 최다 득점자로 올라섰다.
경기 후 케인은 케인은 "꿈을 이룬 밤이다. 모두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 모습은 지켜본 제라드는 케인이 지금 토트넘을 떠나야 할 때라고 판단했다. 더 늦어지기 전에, 경기력이 절정일 때 우승을 위한 움직임을 보이라는 의미다.
제라드는 영국의 'Channel 4'를 통해 "믿을 수 없는 페널티킥이다. 정확하게 골네트를 갈랐다. 케인은 세계 최고의 페널티킥 키커 중 하나다. 이 모습을 보니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일어난 일이 너무 놀랍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는 지금 위대함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나는 지금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최전방 스트라이커 중 하나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모두가 알다시피, 지금이, 아마도, 케인이 다른 곳으로 움직여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며 케인의 이적을 간접적으로 표현했다.
제라드 역시 '원 클럽 맨'을 완성하지 못했다. 그는 1998년부터 2005년까지 리버풀 오직 한 팀에서만 뛰며 710경기에 나서 185골을 터뜨렸다. 그러다 2015년 리버풀을 떠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갤럭시로 이적해 선수 생활을 마무리 했다.
[해리 케인, 스티븐 제라드.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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