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두산 베어스 필승조 윤곽이 드러났다.
두산은 2021시즌 리그 전체에서 평균자책점 4.06으로 3위로 탄탄함을 자랑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속절없이 무너졌다. 평균자책점 4.82로 9위까지 떨어졌다.
올 시즌 이승엽호로 새출발한 두산은 마운드 재건을 목표로 달려왔다. 일단 8회 정철원, 9회 홍건희는 확정이다.
필승조를 완벽하게 만드는 일만 남았다. 이승엽 감독의 머릿 속에도 어느 정도 구상이 됐다.
이승엽 감독은 "8회는 정철원, 9회 마무리는 홍건희가 맡는다. 그 앞에는 이병헌, 박치국, 이형범, 김명신이 들어갈 것 같다"고 설명했다.
스프링캠프에 가기 전 좌완 불펜 찾기를 꼽았던 이승엽 감독은 마침내 한 명의 투수를 발견했다. 유일한 좌완 이병헌(20)이 눈에 띈다.
이병헌은 서울고를 졸업하고 2022년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왼손 파이어볼러다. 이미 2021년 8월에 토미존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이었다. 두산은 철저히 장래성을 보고 뽑았다. 고교 시절엔 150km 초반의 패스트볼을 찍었고, 복귀 후에도 140km대 후반의 스피드를 무난히 찍고 있다.
2022시즌 9경기서 평균자책점 3.60으로 프로의 맛을 봤다. 그리고 스프링캠프 명단에 들어 호주에서 열심히 훈련을 하고 왔다.
특히 두산 캠프를 찾은 구대성(54)으로부터도 호평을 받았다. 당시 구대성은 "왜 제구가 좋은지 알겠다"면서 "공 놓는 포인트가 딱 하나다. 타자들이 치기 쉽지 않은 볼을 던진다"고 극찬했다.
캠프 때부터 이병헌을 필승계투조 후보로 놓은 이승엽 감독은 시범경기에서도 계속해서 테스트 중이다. 시범경기 6경기서 4⅔이닝 3탈삼진 4사구 2실점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 중이다.
이승엽 감독은 "구위도 좋고 타자들이 쉽게 공략할 수 있는 투구폼이 아니다. 디셉션도 좋다. 내가 타석에 서도 어려웠을 것 같다"며 "어제(24일) 148㎞를 던졌는데 엄청나게 빠른 공은 아니지만 공이 휘어져서 들어오는 각도가 좋다"고 칭찬했다. 이어 "스트라이크만 많이 던질 수 있으면 팀에 굉장히 큰 힘이 될 것이다"고 과제를 부여했다.
[이병헌. 사진=마이데일리DB]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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