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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킬리안 음바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버질 반 다이크, 사무엘 에투, 히바우두, 루이스 수아레즈까지.
선수생활을 화려하게 이어가거나 은퇴한 이 스타들이 한팀에서 뛰었다면(물론 나이가 달라서 불가능했지만)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아마도 소속팀의 역사가 바뀌지 않았을까 싶다.
그런데 이 선수들이 모두 한 팀에 입단할 뻔했다고 한다. 바로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손흥민이 활약하고 있는 토트넘이다.
영국 더 선은 26일 ‘토트넘과 거의 계약할 뻔한 10명의 최고 선수’라는 기사를 내보냈다. 아마도 지금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후임으로 나겔스만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토트넘이 또 다시 구단 회장인 다니엘 레비가 우유부단하게 짠돌이 행보를 하지 말라고 촉구하는 듯한 기사로 보인다. 과감하게 나겔스만을 영입하라는 의미인듯하다.
더 선은 지난 15년간 토트넘은 프리미어 리그 우승을 하기위해 수많은 좌절의 시간을 보내왔다고 진단했다. 토트넘이 우승한 것은 2008년 이후 없다. EFL컵이다. 흔히 카라바오컵이라고 부르는 대회인데 지난 2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우승한 바로 그 대회이다.
토트넘은 2018-19년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에 진출했지만 안타깝게도 리버풀에 2-0으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시절이었다.
그런데 더 선이 주목한 것은 토트넘이 10명의 선수를 데려왔다면 역사가 바뀌지 않았을까라고 한다. 당시 구단이 계약에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일부 선수들을 영입했더라면 지금쯤 토트넘은 더 큰 트로피 캐비닛이 있어야 했다는 것이다.
더 선이 꼽은 10명의 선수들을 보면 정말 화려하다. 14년간 우승하지 못한 한을 풀수도 있었던 것처럼 보인다.
호날두가 제일 우선 꼽혔다. 1994년부터 97년까지 토트넘에서 뛰었던 로니 로젠탈이 호날두의 영입을 적극 추천했다고 한다.
하지만 토트넘은 라이벌이었던 아스널 선수를 좋아했고 더 이상 일이 진행되지 않았다고 한다. 결국 호날두는 토트넘 대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했다.
킬리안 음바페도 토트넘행이 거론되었다고 한다. 2015년 12월 16세의 나이로 유로파 리그에서 모나코를 상대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던 음바페를 스카우트하려고 했다.
토트넘은 하지만 도저히 이적비용을 맞출수 없었고 결국 음바페는 2018년 1억6000만 파운드에 프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했다. .
이밖에도 리버풀 스타로 우뚝선 버질 반 다이크, 바르셀로나의 사무엘 에투, 그리고 무료 이적도 가능했지만 세리에 A AC밀란을 택한 히바우두도 있었다.
루이스 수아레즈, 에달 아자르, 사디오 마네, 잭 그릴리쉬, 파울로 디발라 등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을 뻔한 선수라고 더 선은 전했다.
[음바페와 호날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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