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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후임으로 율리안 나겔스만 전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감독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현지시간 26일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나겔스만 감독과의 계약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 토트넘이 이미 대체 옵션을 마련해 놨다”고 주장했다.
나겔스만 감독은 현지시간 지난 24일 바이에른에서 경질됐다. 부임 18개월 만이었다. 나겔스만 감독은 그 직후 토트넘의 차기 감독 후보로 급부상했다.
토트넘은 콘테 감독과의 이별이 확실시되는 상황이다. 콘테 감독과 토트넘의 계약은 당초 올시즌까지였는데, 토트넘은 재계약을 추진했지만 이달 들어 콘테 감독의 연임에 대해 선수단 내에서 반발 여론이 나오면서 상황이 복잡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익스프레스가 점찍은 대체 자원은 라이언 메이슨 현 코치다. 메이슨 감독은 지난 2021년 조세 무리뉴 당시 토트넘 감독이 경질됐을 당시에도 토트넘의 감독 대행을 맡아 팀을 이끌었다.
익스프레스는 토트넘이 이번에도 메이슨 코치를 일단 감독 대행 자리에 앉힌 뒤 차기 감독 후보군과의 접촉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각에선 토트넘의 차기 감독 선임 작업이 예정보다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앞서 또 다른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나겔스만 감독이 올시즌 마무리까지 생각할 시간을 다소 필요로 할 순 있겠지만, 차기 토트넘 감독직과 관련해 구단과 이야기를 나눌 의사가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토트넘이 아직 콘테 감독의 거취를 공식 발표하지 않은 게 변수가 될 수 있다.
콘테 감독은 A매치 휴식기가 시작되지마자 고국 이탈리아로 향한 상태다. 그는 올해 초 이탈리아에서 담낭 제거 수술을 받은 뒤에도 한동안 이탈리아에 머물렀고, 그 이후로도 런던과 이탈리아를 오가며 회복기를 가진 바 있다.
복수의 매체들에 따르면 시니어급 선수들을 중심으로 많은 선수들이 “프리미어리그 다음 라운드 전까지 콘테 감독의 거취를 결정해 달라”고 구단에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토트넘은 한국시간 다음달 4일 새벽 에버턴과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29차전 원정전을 치른다.
[사진 = 지난 2021년 5월 당시 감독 대행이던 메이슨 코치가 손흥민에게 지시를 내리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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