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안우진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G와의 홈 시범경기서 5이닝 3피안타 5탈삼진 1사사구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시범경기 3경기서 경기서 2승, 12이닝 7피안타 14탈삼진 5사사구 1실점, 평균자책점 0.75를 기록했다.
2회 2사 1,3루서 포수 김동헌의 실수로 블로킹을 하지 못해 와일드피치로 1점을 내준 걸 제외하면, 사실상 시범경기서 12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제대로 얻어맞아서 실점한 사례는 없었다고 보면 된다. 이날 LG 타자들이 안우진의 빠른 공에 제법 대처가 됐지만, 결과적으로 연속안타 생산은 쉽지 않았다.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서 71개의 공을 던졌다. 패스트볼 27개에 슬라이더를 29개로 많이 던진 게 눈에 띄었다. 커브와 체인지업은 점검하는 수준이었다. 패스트볼 최고 157km을 찍었다. 기온이 올라가면 더 나올 게 확실시된다.
안우진은 2022시즌에 30경기서 15승8패 평균자책점 2.11로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면서 KBO리그 최고 에이스임을 입증했다. 2021시즌 5월경부터 언터쳐블급 투구를 했고, 풀타임으로는 처음으로 위력적인 시즌을 보냈다.
2022시즌에 정규시즌에만 196이닝을 던졌고, 포스트시즌을 더하면 232.2이닝을 소화했다. 때문에 부상 방지 및 휴식, 관리가 비 시즌의 주요 테마였다. 다행히 안우진은 철저한 몸 관리로 건강하게 2023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2022시즌에 이어 올해도 개막전 선발 등판이 확실하다. 홍원기 감독은 경기 전 안우진은 이날 투구 후 닷새간 쉰다고 발표했다. 내달 1일 고척에서 열릴 한화와의 개막전. 상대 투수가 강속구를 자랑하는 2년차 문동주라면, 많은 얘깃거리가 생산될 듯하다.
홍원기 감독은 "안우진이 5이닝 동안 위기는 있었지만 에이스답게 위기관리능력을 보여줬다. 시즌 개막에 맞춰서 선수가 구상하는대로 마운드 위에서 해야 할 부분을 잘 점검한 것 같다"라고 했다.
[안우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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