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이강인(마요르카)의 성장세가 무섭다. 이제 그는 더 이상 '국민 남동생'이 아니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중심'이다.
한국 대표팀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우루과이와 평가전에서 1-2로 패배했다.
한국이 패배하기는 했지만 이 경기에서 이강인은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한국의 공격을 이끈 리더였고, 한국의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은 에이스였다. 마냥 어리게만 보던 유망주의 모습은 이제 없다. 22세에 당당히 대표팀의 핵심으로 자리를 잡았다.
박지성, 손흥민이 그랬듯 어릴 때부터 대표팀에서 배우며 성장했고, 유럽 빅리그에서 활약한 경험이 더욱 가치를 높였다. 소속팀에서도 에이스 역할을 해내고 있는 이강인이다. 과거 대표팀에서의 부침은 사라졌다.
이강인은 과거 꼬마 때 예능에 출연해 큰 사랑을 받았다. 때문에 축구계에서는 '국민 남동생'으로 불렸다. 하지만 이제 그런 느낌은 완전히 사라졌다. 막내에서 벗어나 리더로서 진화하고 있는 모습이 느껴진다. 성숙함과 무게감도 느껴진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이강인을 극찬했다. 그는 "이강인은 너무나 좋은 모습을 보였다. 상대가 이강인을 멈출 수 있는 방법은 단 한 가지, 파울뿐이었다. 이강인은 대표팀과 함께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특히 손흥민과 함께 뛰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평가했다.
손흥민 역시 이강인을 더 이상 어린 유망주로 보지 않았다. 손흥민은 이강인을 향해 "(이)강인이가 좋은 경기를 했다. 이제 강인이도 책임감을 더 느껴야 한다. 대표팀에서 앞으로 핵심적인 역할을 해야 하는 선수다. 유럽 빅리그에서 뛰고 있고, 더 많은 관심도 받을 것이다. 이런 경기를 통해 강인이가 더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이에 이강인은 "나 역시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책임감을 더 가져야 한다. 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한국이라는 나라를 대표하는 것이다. 모든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야 하고, 책임감도 가져야 한다. 앞으로 한국이 더 좋은 결과,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나 역시 더 좋은 선수가 되고, 더 좋은 플레이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강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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