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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김민재의 대표팀 은퇴 가능성을 시사한 발언에 대해 다수의 이탈리아 매체도 주목했다.
김민재는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을 마친 후 "이겨야 하는 경기였는데 아쉽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좀 더 집중해야 할 것 같다"며 패배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김민재는 "그냥 지금 힘들고 멘탈적으로 무너져 있는 상태다. 소속팀에서만 집중할 생각"이라며 "축구 면에서 힘들고 몸도 힘들기 때문에 이제는 소속팀에서만 신경을 쓰고 싶다"며 나폴리에서의 활약에 집중하고 싶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탈리아 매체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김민재의 우루과이전 이후 발언을 주목하면서 '김민재의 관심은 나폴리에만 있다'고 전했다. 칼치오나폴리 역시 '김민재는 많은 경기에 지쳤다는 것을 이야기했다'며 우려했다. 또한 '김민재는 경기 후 발언에도 불구하고 우루과이전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김민재의 우루과이전 활약을 조명하기도 했다.
김민재가 수비진을 이끄는 나폴리는 올 시즌 세리에A에서 최소 실점을 기록하며 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경기당 0점대의 실점률을 보이고 있다. 김민재는 축구대표팀에 합류한 후 콜롬비아전과 우루과이전에서 모두 선발 출전해 대표팀 수비진을 이끌었지만 한국은 콜롬비아전과 우루과이전에서 모두 2실점을 기록했다.
김민재는 이번 대표팀 소집을 통해 자신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이적설에 대해서도 "뉴스에 나오는 이적설은 사실이 아니다. 4-5년 동안 이적설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 팀에 집중하고 싶다. 영향을 안 받고 싶지만 신경쓰지 않을 수가 없다. 불편하고 적응이 안된다. 지금은 중요한 경기들이 남아있고 경기에만 집중하고 싶다"는 뜻을 나타냈다.
[김민재.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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