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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블로그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조국흑서' 저자이자 보수 논객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서민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교수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구속을 외치면서 권순일 전 대법관에 대한 수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비판 수위를 끌어올렸다.
디지털타임스에 따르면 서민 교수는 29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7대 5. 2020년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대법원 표결 최종 스코어다. 최근 임용된 순으로 의견을 말하는 그 자리는 5대 5까지 유죄와 무죄가 팽팽하게 맞섰다"고 운을 뗐다.
서 교수는 "11번째 대법관은 바로 권순일 대법관, 마지막 순서인 대법원장은 의례적으로 이긴 쪽 손을 들어주기에 권순일 전 대법관의 선택은 이재명의 운명을 좌우하는 중요한 것이었다"며 "결과는 다 아시다시피, 이재명 대표 무죄. 저들이 권순일 전 대법관 퇴임 후 화천대유 고문변호사로 모신 뒤 월 1500만원을 줄만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데 이 재판 때 권순일 전 대법관에 대한 로비가 있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라며 "여기에 권순일 전 대법관이 무죄로 가자고 다른 대법관을 설득했다면? 김만배씨가 재판 즈음해서 권순일 전 대법관을 만나기 위해 8번이나 대법원에 갔다는 증거가 드러났지만, 아직도 권순일 전 대법관에 대한 수사는 시작도 안 한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김명수 대법원장이 압수수색을 막았다는 얘기도 있던데, 그날의 진실을 빨리 알고 싶다"면서 "그나저나 정말 아쉽지 않나. 그때 이재명 대표를 보냈다면 우리네 정치가 지금 이 모습은 아닐 텐데요"라고 이재명 대표를 정조준했다. 끝으로 '#늦었지만 할 건 하자', '#이재명 구속' 등의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앞서 전날 서 교수는 가수사본부장(이하 국수본부장)에 임명됐다가 자녀 학교폭력(이하 학폭) 의혹으로 사퇴한 정순신 변호사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비교하며 직격탄을 날린 바 있다.
그는 '[국민폭행] 조국이 정순신보다 더 나쁘다'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민주당이 정순신 변호사 아들 청문회를 연단다"며 "그 아버지는 국수본부장에서 물러났는데, 아직도 이 이슈에 매몰돼 있는 걸 보면 어지간히 깔 게 없나 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정순신 변호사 아들의 언어폭력에 저리 거품을 무는 좌빨들은 왜 형수에 대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쌍욕에 그리도 관대한 걸까"라면서 "좌빨들은 정순신 변호사가 아들의 전학을 막기 위해 했던 소송전을 검사라는 권력을 이용한 질 나쁜 갑질이라 규정한다"고 현 상황을 짚었다.
그러면서 "하지만 좌빨들은 조국 전 장관이 입시비리가 들통 난 조민씨의 의사면허 취소를 막기 위해 법대 교수의 권력을 이용해 지리한 소송전을 벌이는 것은 당연한 권리행사라고 지지한다"며 "정순신 변호사 아들의 학폭 피해자가 소송으로 인해 가해자와 같이 있어야 하는 게 2차가해라면, 조국 전 장관의 소송 덕에 조민씨의 의사면허가 취소되지 않고 있는 건 국민에 대한 2차가해"라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특히 서 교수는 "요즘엔 조국 부부와 같이 처벌됐어야 하는 조민씨는 걸핏하면 언론에 나와 '나는 떳떳하다'를 외치고 있으니, 그로 인해 화병으로 쓰러지는 사람이 한둘이 아닐 것 같다"며 "그 광경을 보고 있노라면 이런 생각이 든다. 정순신 변호사 아들은 왜 욕을 먹고 있는 거지?"라고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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