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다만, '놀면 뭐하니?'를 향한 대중과 언론의 비판이 계속되던 상황에서 프로젝트의 운명을 시청자들의 손에 넘겼다는 비판이 나온다.
31일 제작진에 따르면 '놀면 뭐하니?' 땡처리 엔터테인먼트에서 기획한 보이그룹 원탑(유재석 하하 이이경 조세호 양세형 황광희 유병재)과 걸그룹 주주 시크릿(박진주 이미주)의 운명이 결정될 ARS 문자 투표가 4월 1일 오후 6시 30분부터 본방송 시간 동안 진행된다.
땡처리 엔터테인먼트 대표인 JS(유재석)는 "50.1%만 돼도 GO, 49.9%면 아쉽지만 STOP"이라고 밝혔다. 이날 시청자 투표 결과에 따라 원탑과 주주 시크릿의 향후 활동 지속 여부가 판가름 나게 된다.
'땡처리 엔터테인먼트' 프로젝트는 출범 당시부터 비판 여론이 있었다. 최근 '놀면 뭐하니?'가 식상한 아이템으로 비판 받던 와중에 또 다시 음악 프로젝트 카드를 꺼냈기 때문이다.
'놀면 뭐하니?'의 전신격인 '무한도전' 때부터 음악 프로젝트는 흥행이 보장된 인기 아이템이었다. '놀면 뭐하니?'에서도 그간 싹쓰리, 환불원정대, MSG워너비, WSG워너비 등의 프로젝트를 진행해 매번 크게 성공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에 재차 '놀면 뭐하니?' 제작진이 음악 프로젝트를 추진하자, 신선한 아이템 발굴이 절실한 상황에서 위기 타개에 적합하지 못한 기획, '또 음악 프로젝트를 하느냐'는 비판이 잇따랐다.
다만 초반의 비판 여론 속에서도 제작진은 '땡처리 엔터테인먼트'를 계속 진행시켰다.
투표와 관련한 공지는 '땡처리 엔터테인먼트'는 프로젝트 출범 초기에 이미 유재석을 통해 밝힌 바 있다. 당시 유재석이 "'땡처리 엔터'의 마지막은 GO or STOP이다"며 "향후의 활동, 펼쳐질 모든 것들은 투표로 결정한다. 저희 투표에 몇 분이 참여할지 모른다. 10명이 참여해서 6명이 GO 하면 한다. 6명이 반대하면 STOP이다"고 알렸던 것. 이같은 발표대로 4월 1일 방송에서 시청자 투표를 진행하는 것이다.
다만, 지금 주주 시크릿이 이미 데뷔까지 이뤄진 상황 속에 프로젝트의 운명을 시청자 투표로 결정하겠다는 건, 제작진이 벌여 놓은 프로젝트를 스스로 마무리하지 않고 괜한 시청자들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프로젝트가 상당 부분 진행된 시점에서 만에 하나 시청자 투표로 프로젝트가 중단되면 원탑, 주주 시크릿 멤버들에게도 피해를 끼치는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사진 = MBC '놀면 뭐하니?'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