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김건호 기자] 호세 피렐라(삼성 라이온즈)의 방망이가 불을 뿜을 준비를 마쳤다.
피렐라는 지난 4일 대구 한화 이글스전에서 수비 중 펜스에 부딪히며 부상을 당했다. 이후 7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복귀했지만, 부진에 빠졌다. LG와의 3연전에서 12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며 타율이 0.086까지 추락했다.
하지만 피렐라의 타격감이 올라오고 있다. 피렐라는 11~13일 대구 SSG 랜더스전에서 3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14일 대구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침묵했지만, 15일 맞대결에서 3안타를 때리며 타격감을 살렸다.
피렐라는 16일 롯데전에서도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3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안타를 때리며 팀의 첫 안타를 기록했다. 이어 강민호의 안타까지 나오며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이원석이 뜬공으로 물러나며 득점하지 못했다.
피렐라는 3회 무사 주자 1루 상황에서 3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지만, 5회말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찰리 반즈의 127km/h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0의 균형을 깬 선취 2점 홈런이었다.
피렐라는 6회 다시 득점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2사 주자 3루 상황에서 반즈의 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1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이어 강민호의 안타와 김성윤의 3루타가 나오며 홈으로 들어왔다.
경기 후 피렐라는 "지난 부상 이후 회복 훈련과 보강 훈련을 잘하고 있다. 트레이너 코치님들이 잘 도와준다"며 "덕분에 몸 상태도 좋아지고 있고 최근 들어 타격 페이스가 올라오는 중이다"고 밝혔다.
이어 9-1로 승리한 이날 경기에 대해 "오늘 홈런 포함을 포함해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 나뿐만 아니라 다른 타자들도 좋은 모습 보여줬다"며 "타선이 터진 만큼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피렐라는 지난 시즌 192안타 28홈런 109타점 102득점 타율 0.342 OPS 0.976으로 최고의 활약을 보여줬다. 득점 1위, 안타, 홈런, 타점, 타율, OPS 모두 리그 2위를 차지했다. 골든글러브도 수상했다. 지난 시즌 최고의 외국인타자가 살아나고 있다.
[피렐라.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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